1일 사관은 오늘날의 신문기자였다 2일 고달픈 제왕의 길 3일 인조반정과 병자호란 르포 4일 사대부들의 수많은 간통현장을 목격하다 5일 풍수에 대한 애증의 변증법 6일 이양선 출몰 현장으로 달려가다 7일 조선을 뒤흔든 섹스 스캔들 8일 임진왜란 중계방송 9일 조선시대의 전쟁과 평화 10일 일식, 월식 예보까지 가능했던 천문기상학 11일 어느 코끼리의 슬픈 인생 12일 조선시대의 부실공사와 뇌물수수 13일 과거시험장의 부정행위 현장을 목격하다 14일 조선시대의 사회상 15일 담배는 세상에서 가장 요망한 풀 16일 술로 망한 선비들과 만나다 17일 조선시대의 인구센서스 18일 왕실생활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들 19일 왕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월간조선]김용삼 기자가 국역 조선왕조실록 CD-ROM에 의해 실록 곳곳을 여행하면서 보고 들은 사건을 주제별로 묶어 정리한 책. 원자료의 고어투 문장이나 장황한 묘사는 오늘 우리가 쓰는 말로 바꾸어서 재미있게 서술했다. 슬픈 조선의 환향녀들, 개를 훔치는 세자, 안마하던 시녀와 티격거리는 왕, 술잔을 엎질러 귀양가는 신하, 십오 분 틀린 일기예보로 곤장 맞는 기상예보관……. 저자는 상식으로 알았던 조선과 그 시대의 구석구석을 살피며 실제 체험해 본 조선은 큰 차이가 있으며, 실록을 통해 생동하는 조선인의 숨결과 애환을 느끼고 절규를 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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