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무엇으로 사는지 나의 노래를 들어줄 사람 재래시장 나는 바보 봄 그리고 여름 매미의 울음소리 아쉬운 만남 어디로 떠나 볼까 겨울 바다 눈이 내리는데 마음이 우울하고 괴로울 때 너 혼자가 아니니 내 마음 전해주세요 옹기장이의 손 연속 ,번째 뇌수술을 받으며 아픈 과거의 기억들이 낸들 어떻게 하란 말입니까 고향은 나를 기다린다 나는 이렇게 산다 아름다운 여인 어머니 가슴에 슬픔을 남기고 당신은 무엇이 그리 바쁘기에 오직 당신만이 내 마음은 이미 저곳에 난 그대가 좋아요 이대로 머물게 하소서 재 물 말씀이 계셨다 당신의 음성을 듣고 싶습니다 그때 그 겨울은 몹시도 추웠다 눈물의 기도 사랑을 고백할 수 있게 하소서 덤으로 얻은 인생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둘이었으면 좋겠다 귀양살이 끝나는 날 당신이 아니시면 고통이 은총으로 성경 말씀 나의 신앙 고백 돌아온 탕자 죽음을 생각하며 고백하고 싶지 않은 고백 나의 파스카 축제날은 언제인가
제2부 돈보스코의 기도
이 화창하고 좋은 날에 30년 냉담자 돈보스코 감사의 눈물 매일미사 J에게 성경공부를 다시 시작하며 에덴공동체 선택 받은 자 잊고 지워야 할 사람 딸의 얼굴마저 그때는 어떻게 사는지도 몰랐다 돌아오시니 반갑습니다 어느 장교부인의 초대 사랑하는 내 아들아 세상이 아무리 각박하다 해도 두려움에서의 탈출 나를 황당하게 한 사건 공동체에서의 성찰 해병대생활을 돌아보며 나를 죽음에서 건지신 하느님 어머니의 유산 천국의 열쇠 가을걷이 잃어버린 목소리 그는 늘 그 자리에 앉자 있었다 월요일은 소풍 가는 것처럼 기도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신부님을 바라보면 주님 저를 당신께 맡기나이다 할머니의 유산: 신앙과 깻잎 거짓된 사적 계시 시신기증자 묘역을 아시나요 정 붙이고 살면 고향이지 레지오 단원 할머니를 보내면서 복음전파는 행동이 올바라야 티벳 오체투지를 보고 노인문제 해결은 이렇게 매미 할매 훗날을 기약하면서 심곡본동성당을 떠나며 야훼이레
책 머리에
지금 나는 지난 이십년 세월을 돌아보면서 마치 캄캄한 긴 터널을 혼자서 걸어 나온 느낌입니다. 그동안은 너무나 두렵고 힘들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전보다는 나아졌다는 것이지 다 나은 것은 아닙니다. 바로 현대의학으로는 아직까지 완치시킬 수 없다는 파킨슨병 때문입니다. 삶에 있어 절대적으로 필요한 건강과 재물과 가정까지 잃어버린 뒤 잠 못 이루는 공포가 한꺼번에 엄습해 오고 망가진 몸과 황폐해진 정신과 영혼을 도저히 혼자서 감당할 수 없어 스스로 자학하고 포기하고 미워하면서 상상하고 싶지 않은 세월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것은 내 삶의 희망을 모두 빼앗아 간 죽음의 십자가였습니다.
그러한 나에게 어느 날 주님의 빛과 희망이 찾아왔습니다. 돌봐주는 가족 하나 없이 두 번에 걸친 뇌수술에도 불구하고 낫기는커녕 점점 더 나빠져 말도 제대로 못하고 몸이 사시나무 떨리듯 흔들려 걷거나 먹기도 어려워 빨리 생을 마감하고 싶었던 나에게 빛이신 주님이 나를 찾아오시어 세 번째와 네 번째 뇌수술을 연속 성공적으로 마치게 하시어 18년 동안 암흑에서 헤매던 내 영혼과 육신을 되살리셨습니다. 그건 기적이며 행운이며 축복입니다.
그리고 주님이 내 영혼을 흔들어 깨워 주시어 앞으로 내 삶의 목표를 어디에 두고 살아야 하는지, 어디에서 진정한 삶의 가치를 찾을 수 있는지 알게 하시어 지난날의 절망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하셨고, 새로운 삶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또 주님께서 덤으로 주신 글쓰기를 통하여 지병으로 잃어버린 목소리를 대신하여 성경 백주간에 기도문을 발표하게 하시고 그것을 책으로까지 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여 주시니 너무 감사할 뿐입니다.
사실 이것을 책으로 내놓기에는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나를 있게 하신 심곡본동과 고강동 형제자매님들의 분에 넘치는 기도와 성원, 출판을 허락해 주신 호인수 신부님과 본당 수녀님, 그리고 편집의 대가이자 시인이신 최복현 베드로 전 평협회장님의 전적인 도움이 없었던들 이토록 멋진 책이 나올 수 없었을 것입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그동안 여러 가지로 도움을 주신 이상일 시몬 꾸리아 단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