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 더운 어느 날, 곰곰이와 쥐돌이는 물놀이를 하기로 해요. 물놀이하고 싶다고 말만 하면 어른들이 모든 것을 준비해 주는 실제와 달리 [첨벙첨벙] 속 주인공들은 스스로 물놀이를 준비합니다. 우선 호스와 양동이를 이용하여 튜브 수영장에 물을 채워요. 물이 다 차자 둘은 나란히 서서 준비 운동을 하지요. 이렇게 아주 중요한 내용을 친절하게 보여 주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물놀이 전 준비 운동 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어요. 집에서 하는 물놀이라 어른들도 자칫 놓치기 쉬운 부분을 짚어 주며 올바른 물놀이 방법을 알려 주지요.
곰곰이의 물놀이 즐기는 비법 대공개
모든 준비를 마치고 곰곰이는 드디어 물놀이를 시작해요. 물뿌리개 샤워, 양동이 샤워 등 아이들이 실제 물놀이에서 응용할 수 있는 다양한 물놀이 방법이 나오지요. 또한 쥐돌이가 물장난 하는 모습은 ‘찰박찰박!’, 곰곰이가 물장구를 치는 모습은 ‘첨벙첨벙!’, 이렇게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를 사용하여 표현을 풍부하게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다른 친구들이 함께 물놀이를 하고 싶어 하자 흔쾌히 들어오라고 합니다. 토끼인 토실이가 깡충 뛰어 들어올 땐 상관없었지만, 덩치가 큰 하마인 하만이가 들어오자 물이 넘치지요. 물이 확 줄자 하만이는 미안해하지만, 친구들은 개의치 않고 다 함께 물놀이를 즐겨요. 이런 곰곰이 친구들의 모습을 통해 모습과 상황이 다른 다양한 친구들을 포용하는 힘을 기를 수 있어요. 물놀이를 즐기기 위해서는 좋은 수영장이나 도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함께하는 열린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게 아닐까요?
tip 마지막 페이지에는 부모들을 위해 가이드 글을 수록하여 이 책을 200% 활용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첨벙첨벙]에는 다음과 같이 실려 있습니다.
물놀이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놀이 중의 하나입니다. 이 물놀이 역시 다른 놀이처럼 어린이들의 운동 기능 발달에 좋습니다. 뿐만 아니라 물에서 가지고 노는 여러 가지 장난감을 통해서 또 다른 것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물에 뜨는 것과 뜨지 않는 것을 구별한다든지, 물은 모양이 정해져 있지 않아 담는 그릇의 모양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 등등. [첨벙첨벙]에서 곰곰이는 쥐돌이와 물놀이를 합니다. 물뿌리개 샤워, 양동이 샤워, 물장구 등이 정말 재미있습니다. 다른 친구들도 같이 놀고 싶어 하자 곰곰이와 쥐돌이는 기꺼이 응합니다. 어린이에게 이런 것을 가르쳐 주시면 어떨까요? “너도 다른 아이들이 놀고 있으면 같이 놀고 싶지? 그러니까 다른 아이들이 너랑 같이 놀고 싶어 하면 끼워 주는 거야.” 하고 말입니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