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을 받는 아이가 하지 못할 일은 없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즐겁게 즐기면서 할 수 있는, 동심의 힘 자기가 할 일을 스스로 할 뿐 아니라 남을 돕는 습관으로 인성 UP!
곰곰이 시리즈 다섯 번째 이야기 [도와 드릴게요]는 남을 돕는 습관을 길러 주는 책입니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남을 도우려고 여기저기 분주한 곰곰이 이야기 속에 곰곰이에게 강압적으로 일을 시키거나 명령을 하는 어른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아빠에게 신문을 챙겨 드리기, 엄마가 이불 개는 것을 도와 드리기, 식탁 닦기, 구두 닦기, 강아지 밥 주기 등 곰곰이 스스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나서고 있지요. 그저 각 행동을 할 때마다 사랑스러운 눈길을 보내는 것으로 어른 캐릭터의 역할은 끝입니다. 식탁을 닦으며 “엄마, 저 잘 닦지요?” 하는 장면에서 곰곰이가 칭찬받고 싶어 하는 아이들을 대변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식탁에 숟가락과 젓가락을 놓을 때는 자신이 없는지 아빠가 놓은 수저를 비교해 보며 확인하는 듯합니다. 맨 마지막 페이지의 “엄마는 이 세상에서 곰곰이가 가장 좋대요.” 하는 대목에서 곰곰이가 많이 칭찬받고 사랑받는 아이임을 엿볼 수 있습니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는 말처럼 칭찬을 받는 아이들은 곰곰이처럼 못할 일이 없다는 것을 알려 주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아이들은 자기가 곰곰이보다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가족뿐 아니라 이웃과 친구들에게도 무엇을 도와줄 수 있을지 곰곰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될 거예요.
우리나라 창작 그림책만 담을 수 있는 우리나라 아이들만의 일상
[도와 드릴게요]에는 외국 그림책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들이 나와요. ‘침대 정돈하기’가 아닌 ‘이불 개기’, ‘포크와 나이프 놓기’가 아닌 ‘숟가락과 젓가락 놓기’ 등이 그것이지요. 우리나라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들이 계속 등장하여 우리 아이들은 곰곰이의 일상에 깊이 공감하며 작품에 몰두할 수 있어요. ‘강아지 밥 챙겨 주기’처럼 요즘 많은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도 빠뜨리지 않고 담았습니다.
tip 마지막 페이지에는 부모들을 위해 가이드 글을 수록하여 이 책을 200% 활용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도와 드릴게요]에서는 아이들이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만 짚고 넘어가지 말고 작은 일에도 칭찬을 해 주어 의욕을 북돋워 주라고 조언합니다. 아이들을 시키는 것이 오히려 번거롭고 귀찮을 경우라도 심부름을 시키는 것이 좋은데, 아이들은 심부름을 함으로써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느끼고 만족감과 소속감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