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주의에서 시작한 케플러의 우주관 신학을 공부하던 케플러는 대학에서 코페르니쿠스의 이론을 접하고 진로를 수학과 천문학으로 바꾸게 됩니다. 그는 스승인 티코 브라헤의 정밀한 관측 결과를 토대로 행성궤도를 밝히려 했습니다. 그러나 신비주의의 영향으로 행성을 정다면체에 끼어 넣어 태양계에 행성이 여섯 개만 존재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후 종교전쟁으로 후원자가 없어진 케플러는 생활고로 인해 천문학자이면서 점성술 책을 쓰며 생계를 잇기도 했습니다.
사이클로이드 곡선으로 치통을 견디다 파스칼은 12세에 에우클레이데스의 기하학을 통달하고, 19세에는 계산기를 만들어 내는 등, 수학에 비상한 재능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병약한 몸과 신학에 몰두하느라 재능을 모두 살리지 못했습니다. 결정적으로 죽음의 고비까지 간 마차 사고를 당하면서 완전히 수학과 과학 분야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그 후, 딱 한 번! 다시 수학 연구를 한 적이 있습니다. 치통을 심하게 앓던 파스칼은 사이클로이드 곡선을 연구하며 통증을 이겨냈다고 합니다.
장난감으로 시작한 망원경 망원경은 안경점 견습생 리페르세이가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장난감으로 취급되는 등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채, 온 유럽에 퍼져 나갔습니다. 하지만 갈릴레이는 이 망원경을 천체관측에 이용했고, 금성의 변화를 관측했습니다. 이렇게 발견된 금성의 변화는 지동설의 강력한 증거가 되었습니다.
‘극성스런’ 과학자 핼리 핼리혜성의 발견으로 유명한 천문학자 핼리는, 그리니치 천문대 대장 플램스티드가 천체관측 자료를 공개하지 않자, 자료를 훔쳐서 출판할 정도로 ‘극성스런’ 과학자였습니다. 그러나 그의극성스러움은 과학사에 큰 공헌을 했습니다. 핼리는 다른 과학자들과의 갈등을 원치 않아, 만유인력 등의 이론을 20여 년간 발표하지 않았던 뉴턴을 부추겨 ‘고전 역학의 완성’이라 불리는 유명한 저서《프린키피아》를 집필토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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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