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라의 우세 남은 역학을 배우지 않는 사람은 왕후장상(王候將相)이 될 수 없다고 했다. 세상 이치를 모르고서는 지도자가 될 수 없다는 의미이다. 동양에서는 명리학의 사주가 미래의 길흉을 알아보는 민간신앙으로써 전통을 이어 내려오고 있다. 명(命)이라는 집에 운(運)이라는 시간에 사건들이 다가오는 것을 ‘운명’이라 한다. 저자는 인생에는 숙명과 운명이 있는데, 그중 숙명은 바꿀 수 없으나 운명은 내 의지로 어느 정도는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사주팔자 중에 年(년)은 조상을, 月(월)은 부모를, 日(일)은 나와 배우자를, 時(시)는 자식을 뜻한다. 여기에서 조상과 부모는 타고난 숙명이라 절대로 바꿀 수 없으나 배우자와 자식은 운명이므로 내가 선택할 수 있다. 사주팔자를 통해 운명을 알고, 어느 정도 비켜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사주팔자는 우주와 인간 상호 관계를 계측하는 공식으로서 고차원적인 인문·사회·과학이다. 이를 위해 이 책은 처음 명리학을 배우는 사람이 무조건 외우는 것이 아니라, 사주팔자의 원리를 각 단락마다 자세히 설명하여 이해를 돕도록 하였다. 음양오행부터 천 간의 기운이 땅속에 묻혀 있는 원리인 지장간, 대운설정법, 12운성, 신살까지 각각의 원리를 설명하고 사주를 간명하기 위해선 반드시 신강, 신약을 제일 먼저 따져 봐야 하는 초보자가 소홀하기 쉬운 각궁마다 점수산출법을 수록하였으며, 명리학의 여러 학파가 많은데 취할 것은 취하고 저자만의 신 패러다임을 수록하였다. 용신으로는 조후론, 억부론, 격국론(직업의 의미, 사회론)을 중요시하고 그다음 곁가지로 물상론, 신살론이 있는데 혹세무민의 전형일 수 있어 물상론, 신살론은 현대에는 잘 어울리지 않는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5가지가 자유자재로 자연스럽게 흘러야 하기 때문에 명리 공부를 하는 사람은 두루두루 공부해 두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입장이다. 사주를 현업으로 종사하는 사람에게 유익하게 간명할 수 있도록 ‘천간희기론’과 각 격국마다 ‘사주풀이’를 수록하였다. 명리학 초보자뿐만 아니라 전문가들을 위해서도 자세히 설명하여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이제 이 책 한 권만 있으면 명리학은 마스터할 수 있을 것이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