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은 표지를 열며 호기심을 가지고 귀여운 토끼와 마술 모자를 바라봅니다. 너는 뭐가 되고 싶어? 귀여운 토끼가 마술 모자를 앞에 놓고 어린이들에게 묻습니다. 네가 만일 개나 고양이가 될 수 있다면 뭐가 되고 싶어? 개? 고양이? 이 책은 어린이들이 쉽게 따라 읽을 수 있는 낱말들로 구성되어 있어 어린이들은 책장을 하나씩 넘기며 큰 소리로 따라 읽습니다. 그러고는 생각의 나래를 펼칩니다. 내가 만일 새가 된다면? 하늘을 마음껏 날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 그런데 새는 벌레를 잡아먹고 살잖아? 난 벌레를 먹는 건 싫어! 어린이들은 이 생각 고민하고 망설입니다. 선택을 강요받지 않는다면 어린이들은 대상에 대해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 자기만의 생각을 엄마 아빠나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사고력과 상상력을 키울 것입니다. 즐거운 낱말 게임이 끝나고 책 표지를 덮을 때쯤이면, 어린이들은 토끼의 재미있는 표정과 행동에 깔깔 웃음을 터뜨립니다. 얼마 전 세상을 떠났지만 수십년 동안 '뉴요커'에 카툰을 연재했던 노장, 윌리엄 스타이그와 '뉴요커'의 젊은 카추니스트, 해리 블리스가 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스타이그의 유쾌한 말놀이를 생동감있게 보여준 해리 블리스는 카투니스트답게 간략하고도 유머러스한 그림으로 어린 독자들을 사로잡습니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