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 고모의 결혼 미루의 결정 마을을 지키는 나무 혼례 준비 외뿔이와의 만남 저녁상 결혼식
제2부 ● 할아버지 산할아버지 참새와 박새 아버지 장례 고민 기범이 미루의 방
자료 - 미루의 풍속여행 뒤주/목공예/전통혼례/장승/솟대/서낭당/고양이와 십이지/한옥/대청마루/떡/국수/오미자차/외양간/소/쟁기/누각과 정자, 혹은 누정/호두와 부럼 깨물기/김치/우리의 장(간장, 된장, 고추장)/막걸리/수저(숟가락과 젓가락)/가마솥(솥)/한복/족두리/연지와 곤지/돗자리/병풍/화조영모도-민화/보자기/풍물놀이/청사초롱/한지(창호지)/소나무/악박(oboo, 돌무더기)/호랑이/산신/까치/박새/참새/꿩/진돗개/풍산개/부엌/항아리/상례/사주와 점/상복/삼베/관冠/상주/장의사/염(습렴)/수의/관(널)/삼우제/매와 새매 그리고 매사냥/목수/구들(온돌)/고사와 돼지머리/가신(집신)신앙/읍성/효/방앗간/24절기와 세시풍속 이야기
한 편의 아름다운 동화에 담아낸 우리의 풍속 이야기―
경제동화 철학동화 수학동화 역사동화 등 실용성을 강조한 다양한 형태의 동화가 시도되고 있는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이 ‘풍속동화’ <미루의 풍속여행>이다. <미루의 풍속여행>은 잊혀져가는 우리의 풍속을 한 편의 아름다운 동화에 곁들여 담아낸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저작이다. 도시 아이 미루는 여름방학을 맞아 전통목공예 장인인 아버지와 어머니를 따라 시골 고모의 전통혼례에 참석할 겸 할아버지 문병을 간다. 고모의 혼례가 끝나고 갑작스레 병이 악화된 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장례를 치르고, 홀로 남은 할머니를 모시기 위해 아버지와 어머니가 귀농을 결심하자 고민에 빠진다. 오랫동안 익숙했던 도시생활을 접어야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하지만 시골에 사는 사촌들의 격려에 힘입어 새로운 생활을 받아들이기로 결심을 굳힌다.
엮은이는 초등학생 미루의 시골 체험을 빌어 잊혀져가는 우리의 풍속을 자연스럽게 되짚어 주고 있다. 시골 마을에 들어서면서 맨 먼저 마주치는 느티나무를 통해 장승과 솟대 그리고 서낭당에 담겨있는 우리 풍속을 설명하고, 고모의 전통혼례를 통해 우리의 결혼 풍습을 자연스레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이 책의 미덕은 자칫 지루하고 낯설게 여겨질 수 있는 우리의 풍속을 주변의 가까운 일상과 연결 지어 알기 쉽게 설명함으로써 흥미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전통 문화와 정신이 아직도 혼례와 상례, 제례 등 가족의 대사는 물론 소소한 일상생활 전반에 크게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데 있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