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연의 신비를 숙명으로 여기며 살아가는 인디언. 어느 날 문명의 이기는 그들을 찾아와 평화로운 삶의 터전을 부숴버립니다. 인디언이 살고 있는 땅에 금이 묻혀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늘을 아버지로 섬기고 땅을 어머니로 여기는 그들을, 문명은 잔인하게 짓밟습니다. 총과 칼로 착한 인디언을 무자비하게 짓밟습니다. 땅을 뺏긴 인디언들은 땅을 찾기 위해 저항하는 이들을 남겨두고, 눈물로 머나먼 길을 떠납니다. 소년 우파시와 소녀 레이라도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헤어졌습니다. 시간이 흘러 금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문명인은 떠나고, 그들은 태어나고 자란 그리운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소년 우파시와 소녀 레이라도 다시 만나 결혼했습니다. 우파시와 레이라의 사랑은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고, 새로운 생명은 레이라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줍니다. 죽음 앞에 선 레이라는 천의 바람을 부르며 천의 바람이 되었습니다.
유기체의 생명의 과정이 끝나면 뇌의 작용도 멈추고 정신작용도 멈추어 버립니다. 이것을 우리는 죽음이라고 합니다. 사랑하는 것들과의 이별은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만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과정입니다. 과연 죽음은 모든 것의 끝일까요? 작가는 죽음은 끝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죽음 다음은 환생이라는 다른 삶이 존재하기 때문에 죽음은 다른 삶의 시작이며, 환생이라는 다른 삶을 존재하게 하는 것은 사랑이라 말합니다. 바로 사랑의 영원성을 이야기합니다. 자연의 대원칙을 거스르지 않고, 산과 강, 하늘과 땅을 형제라 여기며 살아가는 아메리카 토착민들의 생활과 사랑이 삶과 죽음의 고리를 연결합니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