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은 영문학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굳이 문학적으로 따져보지 않더라도 셰익스피어 명작이 지닌 가치는 4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사랑받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다. 셰익스피어는 고대 그리스·라틴 문학에서 가져온 여러 가지 소재들을 자신만의 언어로 깎고 다듬어, 새로운 이야기로 재창조해 냈다. 희극에 심각한 주제를 끌어오고 비극에 유머를 도입하는 등 그의 작품들은 개성적이고,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독특한 매력으로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이런 셰익스피어 명작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새로 다듬은것이 <내가 처음 만난 셰익스피어> 시리즈이다. 어린이를 위한 고전으로 평가받는 찰스 램·메리 램 남매가 엮은 <셰익스피어 이야기 Tales from Shakespeare>의 텍스트에,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뛰어난 일러스트 레이터들의 그림이 어우러져, 아이들에게 셰익스피어 명작이 지닌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 책의 내용 고대 아테네에는 아버지가 딸의 배우자를 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 법이 있었다. 그러나 허미아는 아버지가 정해 준 디미트리어스와는 결혼할 수 없었다. 라이샌더라는 사랑하는 연인이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허미아는 라이샌더와 함께 도망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이 사실을 허미아의 친구 헬레나가 디미트리어스에게 알린다. 헬레나는 디미트리어스를 사랑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기를 거들떠 보지도 않는 디미트리어스였지만, 허미아를 쫓는 동안은 함께 있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서였다. 이렇게 해서 두 쌍의 연인은 요정들의 숲에 발을 들여 놓게 되고, 요정 왕 오베론과 여왕 티타니아의 싸움에 얽혀들면서 이상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한여름 밤의 꿈>은 유쾌하고 명랑한 내용의 희극이다. 장난꾸러기 요정 퍼크의 실수로 네 사람의 관계가 이상하게 얽히지만, 결국 요정들에 의해 행복을 찾게 된다. 신비스러운 숲에서 단 하룻밤 사이에 벌어지는 일들은 한바탕 재미난 꿈을 꾼듯 이야기를 읽는 이에게 유쾌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