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구려는 중국과 대등한 정복 국가
- 이인철(한국정신문화연구원 연구교수)
2. 광개토대왕과 고구려의 천하질서
- 서영수(단국대학교 역사학과 교수)
3. 벽화로 본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와 닮고 중국과 다른 것들
- 이태호(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교수)
4. 중국의 고구려사 연구와 대한족주의 비판- 고구려와 수,당 전쟁사를 중심을
- 김용만(우리역사문화 연구소장)
5. 고구려의 도성과 산성
- 오순제(명지대 문황술대학원 문화재보존관리학과 겸임교수)
6. 해양에서 본 고구려의 흥망과 동북공정의 비판
- 윤명철(동국대학교 사학과 겸임교수)
7. 간도(사이섬)영유권 분쟁의 실상
- 이일걸(성균관대학교 강사)
8. 고구려인의 삶과 한류
- 서병국(대진대학교 사학과교수)
9. 동북프로젝트와 중국의 소수민족 문제-다민족 통일국가의 일원화와 다원화 사이
-박선영(포항공대 인문사회학부)
10. 중국역사 교과서의 고구려, 발해사
- 임상선(한국교과서 연구소)
2003년 6월 24일 중국 공산당의 대표적 당보인 광명일보는 변중(邊衆)이 기고하면서 주장한 내용을 신문에 실었다. 다름아닌 ‘고구려는 중국의 역사’라는 내용이 그것이었다. 고구려가 중국의 지방정권이며 고려와 조선이 고구려의 후예라는 것은 송사(宋史), 명사(明史) 등 후대 기록의 잘못 때문이고 고구려사는 중국사에 속한다는 이 기사는 곧 한국에 소개되었고 그러자 한국사회는 발칵 뒤집혔다. 한국 역사에서 가장 자랑스럽다고 여겨 온 고구려사가 한국사가 아니라는 중국학자들의 주장은 종종 있어 왔지만 방송을 통해 직접 보고 듣게 된 한국인들은 분노했고 거의 모든 언론사가 나서서 고구려를 지켜야 한다고 외쳤다. 그러면서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항할 수 있는 한국의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이 책 또한 ‘고구려재단’의 발족과 더불어 그러한 사회적 공감대에서 기획이 되었다.
우리는 지금 이렇게 한중 역사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이미 결론이 나 있는 역사 전쟁이라 할지라도 중국이 고구려역사가 자기네 역사라고 우기고 있는 이상 이 싸움을 피할 방법은 없다. 고구려가 오늘날의 韓民族과 같은 역사적 민족공동체라는 사실은 고고학적 유물을 통해서도 증명이 되고 있음에도 그들은 동북공정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3년 안에 고구려역사를 자기네 역사로 편입시키려는 치밀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인의 혼을 빼앗으려는 것 같은 충격의 ‘동북공정 프로젝트.’ 우리의 올바른 역사인식과 고구려가 우리의 역사라는 것을 자부하고 700년의 역사를 이어온 고구려, 그 주인이 다름 아닌 바로 우리라는 것을 온 국민에게 더욱 고취시키고, 그렇다면 왜 중국이 고구려를 자기들의 역사라고 주장하는지 중국의 동북공정 정체가 무엇이고 왜 우리의 역사를 자기네 역사로 편입시키려드는가 하는 문제를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그래서 고구려역사가 우리의 불변의 역사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우리의 사학자 10인이 각 분야를 나누어 통렬하게 반박하고 있다.
한국인들에게 있어 고구려사는 특정한 일국의 역사로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집단 무의식 속에 잠재된 ‘대국의 기억’으로 남아 있다. 고구려는 한국인들에게 강력하고 웅대했던 과거사에 대한 동경과 향수로 남아 있다. 또한 대륙으로 뻗어나가려는 미래지향의 근거이며, 한국의 미래 모델로도 충분한 가치를 지닌 역사이다. 중국의 주장을 이기려면 우리는 고구려가 우리의 역사임을 누구나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때까지 고구려를 더 연구하고 알아야 할 필요성에 기획 출간된 이 책이 자랑스런 고구려의 후예인 한국인의 가슴에 바쳐지기를 기대한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