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려움이 주증상인 아토피 피부염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매년 100만 명 이상 진료를 받고 있다. 특히 0~4세의 영유아기의 진료인원이 30여만 명을 넘어 전체 진료환자 중 1/3을 차지하고 있다. 2세 이하 유아기에는 보통 생후 2~3개월 이후 급성으로 시작하는데 양 볼에 가려운 홍반이 주로 나타나고, 10세 이하 소아기에는 팔과 다리의 오금부의 피부염이 특징이다. 성인기의 아토피 피부염은 만성적으로 진행되어 습진, 태선화가 흔하며 여성은 유두습진도 많다.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다양하게 언급되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은 2세 전후 그리고 성인으로 나누어 관찰하기도 하지만 공통된 주증상은 역시 가려움증이다. 가려움증만 억제시킬 수 있다면 아토피 피부염 치료의 상당 부분이 해결될 것이라는 견해에는 환자는 물론이고 전문가도 동의할 것이다. 아토피뿐만이 아니다. 긁고 싶은 가려움증으로 진료받는 인원 역시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진료인원이 40만 명에 육박한다. 이밖에 원인불명으로 만성화되어 self medication으로 버티고 있거나, 진료받을 정도는 아니지만 생활 속에서 발생되는 불편한 피부가려움증은 통계에도 없다. 이처럼 많은 분들이 가려움증으로 고통받고 있으나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가려움증 해결을 위한 연구와 제품개발이 국내외에서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최근 가려움 자체도 sensory neuron을 통하여 느끼는 피부감각의 하나로 분류하게 되었고 관련 연구도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가려움증 해결을 위한 진전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으로는 글로벌 빅파마를 비롯한 전세계 연구진들이 피부장벽손상을 줄일 수 있는 물질과 염증매개물질의 작용억제 약물들을 먼저 개발하기 위한 아토피와 가려움증 신약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전북대학교 의대 연구진들이 피부가려움증 억제작용 연구에 성과를 보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저자는 제1부 가려움증에서 가려움의 증상, 원인, 기전과 최근 주목받고 있는 Glutaminized Tri-extracts의 가려움증 작용기전을 서술하고, 제2부 아토피에서는 다양한 1차 원인과 이어서 진행되는 2차 원인을 다시 분류한 것이 본서의 특징이다. 제3부에서는 약국을 비롯해서 다양한 경로로 취급되고 있는 가려움증이나 아토피 약물과 제품들을 가려움증 억제 기전에 따라 직접개선제와 간접개선제로 분류하여 서술한 것이 본서의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가려움증 직접개선제의 작용을 잘 살핀다면 가려움증으로 고통받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오랫동안 포기하지 않고 Glutamine의 피부작용을 연구하신 전북의대 면역학교실의 이헌구 교수님과 연구진들에게 존경을 보내며, 이 책은 조언받은 가려움증 연구 자료와 일반적으로 약국에서 취급하는 가려움증 개선제들을 약리적으로 접근해 서술하였다. 가족들이 가려움증으로 오랫동안 고생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 저자들은 독자 여러분들이 가려움증과 아토피 해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출간한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