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MuSong Kills SeoMunGyeong : 서문경(西門慶)을 살해한 무송(武松) 2. SiEun Seizes Back the Forest of Delight : 쾌활림(快活林)을 다시 차지한 시은(施恩)
이 책의 텍스트 {WATER MARGIN 수호전(水滸傳)}은 {ROMANCE OF THE THREE KINGDOMS(三國志)}와 함께 영어가 공용어인 아시아의 부국 싱가포르에서 중 고등학교 영어 교재로 쓰이고 있다. 싱가포르의 ||^아시아 팩 출판사||^가 개발한 이 책을 한국에 소개한 <21세기영어교육연구회(21st Century English Teachers||^ Association of Korea)>는 서울·경기·인천 지역의 약 80여 개 초·중·고등학교 현직 영어 교사 1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대한민국의 영어 교육 발전을 위한 모임이다. 회원 선생님들은 그 동안 문법과 암기 위주의 우리 나라 영어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학습방법으로 만화를 통한 영어 교재를 적극 개발하고 있다.
만화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특징은 ||^글과 그림이 어우러진||^ 그 독특한 의미전달의 방식에 있다. 우리는 곧잘 "나는 만화를 보면서 한글을 깨쳤다"는 말을 듣곤 하는데, 이러한 언술이야말로 ||^만화||^라는 매체가 가진 특장(特長)을 간접적으로 증명하는 예라고 하겠다. 요컨대 문맹인 사람으로 하여금 알게모르게 ||^한글을 깨치게||^ 만드는 만화의 힘! 그 이면에는 기본적으로 만화가 가지는 이러한 매체적 특징에다가 덧붙여 특유의 ||^재미||^가 결합됨으로써 예상외의 학습효과를 발휘한 것이다. 이 책 {WATER MARGIN 수호전(水滸傳)}의 기획팀이 착안한 것도 바로 이것이다. 즉 만화가 가지고 있는 ||^의미전달의 직접성||^과 ||^재미||^를 학습의 장으로 끌어들여 교육효과를 제고시켜 보자는 것이 기본적인 의도이다. 그리고 사실 이러한 시도는 이 책이 처음이 아니다. 국내외에서 발간된 수많은 ||^만화용 학습 교재||^가 바로 이러한 점에 착안해서 기획된 것이고, 그 효과는 이미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십분 검증된 바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의 특징은 이미 검증된 만화의 탁월한 학습효과를 영어교육에 대입시킨 데에서 찾아야 하겠다.
<만화를 보면서 배우는 영어 시리즈>로 발간한 {삼국지}나 {수호지}는 동양권, 특히 ||^한자문화권||^에서는 이미 고전이 된 책들이다. 이들 나라의 국민들 사이에는 {삼국지}나 {수호지}에 대한 지식 없이는 종종 대화에 참여할 수 없을 정도로 문화 전반에 광범위하게 그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단적으로 이들 책들이 우리 나라 청소년들의 대입 논술 교재로 가장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은 그것이 얼마나 우리의 문화와 사고에 깊이 침윤되어 있으며 친숙한 것인지를 말해 준다. 이 두 가지 사실, 즉 만화가 가지는 탁월한 학습효과와 이미 고전의 반열에 오른 책 자체의 대중성을 결합시켜 그것을 효과적인 영어학습의 장으로 유도한 데에 이 책 {WATER MARGIN 수호전(水滸傳)}의 특징은 찾아질 수 있다. 이제 영어공부는 더 이상 문법 위주의 암기식·주입식 공부여서는 안 된다. 엄숙주의의 낡은 유산을 떨쳐버리고, 이제 우리는 만화를 보면서 즐겁고 재미나며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울 수 있어야 한다.
영어가 공용어인 아시아의 경제 부국 싱가포르에서는 일찍부터 중·고등학교 영어 교재로 ||^영어로 된 만화책||^을 사용했다. 우리의 영어교육이 지나치게 문법 위주에다가 암기식 교육임은 수많은 사람들이 지적해 온 바, 공지의 사실이다. 10년이 넘도록 영어를 배우고도 정작 회화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입 한번 벙긋하지 못하는 참담한 현실이 우리의 실정이다. 이는 우리의 영어교육이 그 방법에 있어서 근본적으로 잘못되었음을 증명하는 명백한 사례이다.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는 싱가포르에서는 오래 전부터 학생들의 영어교육에 만화 교재를 사용해 왔다고 한다. 우리 나라가 교육의 엄숙주의에 빠져 있을 때 그들은 발빠른 실용주의를 선택했던 것이다. 어차피 이제 우리 나라도 영어와 떨어져서 살 수 없는 현실에 처해 있다. 그렇다면 싱가포르에서와 같이 좀더 현실적인 영어 교육 교재를 개발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만화를 보면서 배우는 영어 삼국지(三國志)}와 함께 {만화를 보면서 배우는 영어 수호전(水滸傳)}은 우리 중·고등학교 학생 및 영어를 배우려는 모든 사람들에게 유용한 학습 교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