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신식민주의를 ‘탈(脫)’하는 방식의 새로움 신경림의 시집 [농무]에 나타난 탈식민주의 연구 탈식민적 저항의 서사 신경림 시에 나타난 민중의 재해석 진보적 민족문학론의 민중시관(民衆詩觀) 재고 민중 개념의 다양성과 그 변천 과정
Ⅱ. 서사성의 수용과 시의 변화 양상 신경림의 서술시와 화법 신경림의 서술시와 초점화 ‘고독’에 접근하는 문학적 방식 소설 [고독한 산]과 시집 [농무]의 서사구조 연구 신경림 문학의 서사성 재고(再考)
Ⅲ. 문학지리학적인 읽기: 타자와 대면하는 현장 문학지리학으로 읽어본 신경림 문학 속의 농촌 문학지리학으로 읽어본 1980년대 신경림 시의 장소 신경림의 기행문학과 시의 서사화 전략 신경림의 시에 나타난 현장의 의미
신경림의 문학이 민족문학을 다시읽고 새로 여는 중요한 열쇠
이 책을 출판하는 필자의 의도는, 신경림의 문학이 민족문학을 다시 읽고 새로 여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는 것이다. 제1부 ‘신식민주의를 ‘탈(脫)’하는 방식의 새로움’에 들어가 있는 5편의 논문들은 주로 진보적 민족문학의 장에서 중심에 위치했던 신경림의 민중시와 민중문학론에 대해서 탈식민주의적인 독법으로 새로 읽기를 시도해서, 신경림의 민중시와 민중문학론에 나타난 민중이 주로 현실변혁적·이데올로기적인 존재가 아니라 생생한 일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존재임을 지속적으로 살펴본 것이었다. 이 때 필자가 제시한 탈식민주의적인 독법이란 진보적 민족문학론에서 전유하던 논리와 달리, 진보적 민족문학론의 단수적·일의적인 민중 개념을 비판·해체하면서 복수적·다의적인 민중 개념을 열어놓기 위한 논리로 활용되었다. (/ '머리말' 중에서)
민족문학을 다시 읽고 새로 여는 하나의 열쇠가 신경림의 문학이라고 생각하는 필자의 사유는, 이 책의 제2부와 제3부에서도 각각 서사성과 문학지리학이라는 테마로 변주되면서도 연속되어 있다. 제2부 ‘서사성의 수용과 시의 변화 양상’이라는 제목 아래 편집된 5편의 논문들은 신경림 문학 세계의 내적 논리를 구체적이고 본격적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이었다. 필자는 박사학위논문에서 신경림 시의 서사성에 대해서 서사이론을 가지고서 분석한 바 있었고, 이러한 결과의 일부를 나름대로 보완하여서 논문 [신경림의 서술시와 화법]과 [신경림의 서술시와 초점화]로 바꾸어서 학술지에 게재했다. 이러한 학위논문의 성과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던 계기는 신경림의 습작 장편소설 [고독한 산]의 발견이었다. 신경림의 장편소설 [고독한 산]을 다룬 논문 [‘孤獨’에 접근하는 문학적 방식]은 1950년대의 실존주의에서 리얼리즘으로 전개되는 양상을, 논문 [소설 [고독한 산]과 시집 [농무]의 서사구조 연구]는 소설의 서사성이 시의 서사성으로 전환되는 구체적인 양상을, 그리고 논문 [신경림 문학의 서사성 재고(再考)]는 신경림 문학에서 서사성이 어떠한 경로로 발전·심화되는지를 살펴본 것이었다. 제3부 ‘문학지리학적인 읽기: 타자와 대면하는 현장’에 수록된 4편의 논문들은 2010년대 들어서 새롭게 관심이 일어난 문학지리학에 대한 필자의 이해이자 대답이었다. 문학지리학에 대한 필자의 관심은 엄밀히 말해서 학계의 최근 흐름을 뒤쫓는 것이었지만, 신경림의 문학에 나타난 농촌, 장소, 기행, 현장 등의 의미를 새롭게 살펴본 좋은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계기는 1950-70년대 작품을 대상으로 한 논문 [문학지리학으로 읽어본 신경림 문학 속의 농촌]과 1980년대의 작품을 중심으로 한 논문 [문학지리학으로 읽어본 1980년대 신경림 시의 장소]로 구체화되었다. 아울러 필자는 신경림의 기행수필과 시의 관계를 살펴본 논문 [신경림의 기행문학과 시의 서사화 전략]과 시세계 전반에서 현장의 의미를 검토한 논문 [신경림의 시에 나타난 현장의 의미]를 발표했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