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인 박사는 가족 상봉을 위해 미국땅에 발을 내딛은 최초의 북한 민간인인 강대용씨의 둘째동생으로, 어머니인 이행옥 할머니의 평생 한을 풀어드리기 위해 천신만고 끝에 모자 상봉을 이루어낸 장본인이다. 당시 80이 넘은 노모의 필생에 걸친 `큰아들 찾기`와 가족들의 헌신적인 노력은 눈물겨웠다. 6.25전쟁중에 행방불명된 큰아들 강대용씨를 찾아 헤매다 국내에선 찾지 못하자, 미국 이민까지 감행한 어머니는 결국 북에 큰아들이 살아있다는 소식과 큰아들의 편지를 받고 북한 방문을 준비하던 중 뇌일혈로 쓰러지고 만다.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과 우여곡절 끝에 큰아들 강대용씨는 어머니의 영전에서나마 상봉을 이루게 된다. 강대인 박사는 이 책에서 어머니의 큰아들에 대한 믿기 어려울 정도의 집념과 불굴의 의지, 장남 초청건을 둘러싸고 보여주었던 대가족의 헌신적인 노력들, 미국과 미수교국인 북한 민간인인 큰형님을 어떤 과정과 경로를 통해 방문하게 할수 있었는지를 놀라울 정도로 생생하고 감동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한국 현대사의 상흔과 아픔을 상징하고 있는 강대인 박사의 가족사와 가족 상봉 스토리는 천만 이상가족들에게 한 줄기 빛과 같은 치유책과 희망을 심어주며, 우리의 젊은이들에게는 잊혀져가는 통일의 당위성과 우리 민족의 아픔을 깨닫게 해주리라 믿는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