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문화, 어디에서 왔나 2.문화도 상품이다 3.의식주, 어떻게 바뀌었나 4.사라진 것 살아남은 것 5.시간. 공간. 인간 6.근대화 그리고 사람들 7.근대의 자의식 8.근대의 그늘
선거가 처음 시작된 것은 일제강점기 때였다. 3 . 1운동 직후 일제는 각 지방에 「협의회」를 만들고 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선거를 실시했다. 그러나, 이 선거는 5원이상 납세하는 가구주에게만 선거권이 주어져 진정한 의미의 선거라고 보기는 어렵다. 우리 역사에서 최초의 근대적 선거는 48년 5월10일 실시된 제헌의회 선거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당시 경향신문 5월12일자는 「서울은 마치 계엄하의 도시 같았다. 각 골목 입구에 배치된 모든 경찰은 미제 카빈소총으로 무장했다」고 선거 당일의 분위기를 전했다. 1918년 5월 러시아에서 설립된 한인사회당을 한국 최초의 사회주의 결사체로 꼽는다. 20년대에는 사회주의 사상이 들불처럼 번졌고 30년대 초 함경남도 정평 농민조합의 도서목록에는 「마르크스 - 엥겔스 전집」 「유물사관 해설」 등이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45년 12월 시작된 반탁운동을 계기로 사회주의는 「불온하기 짝이 없는 사상」으로 낙인찍혔다.
부동산투기 역시 일제 잔재라고 지적한다. 한일합방 이후 일본인들은 외국인의 부동산 소유를 금지했던 당시 국내법을 어기고 땅투기에 나섰다. 이에 영향을 받은 국내 지주들도 부동산투기 열풍에 휩싸여 53년부터 66년까지 서울의 집값은 무려 91배나 뛰었다.
이밖에 이 책에는 「민족지도자들의 초상」 「장돌뱅이에서 세일즈맨까지」 「고시와 출세의 역사」 「됫박과 잣대의 역사」 등 흥미로운 주제의 글이 실려 있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