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배우는 동물이다. 이를 호모 에루디티오라고 부른다. 배움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도 없을 성싶지만, 배움이 무엇인지 의미 있게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성싶다. 숨쉬기의 중요성을 매일같이 느끼면서도 매초마다 공기를 오염시키고 있는 우리들의 자화상을 그려내면 배움의 현실과 이상 간의 괴리를 짐작할 수 있을 성싶다. 그래서 인간은 배워야 한다는 역설이 늘 가능하다. 일반 동물에게도 훈련과 학습은 가능하지만, 인간만이 그것의 한계를 뛰어 넘는다. 그 배움의 시작은 생과 삶으로부터 일어난다.
이 책은 배움 본능을 실현하고 실천하기 위한 호모 에루디티오들이 모여서 향연을 즐기는 한국배움학회의 학술대회와 콜로키움, 그리고 발표회에서 다뤄진 내용 중 현재 이슈화되어지고 있거나 미래에 트렌드로 자리 잡을수 있는 내용들을 모아서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 2009년 5월 출범한 한국배움학회는 사실 그 오래 전부터 배움연구회나 배움의 클럽형식으로 모임을 갖고 끊임없이 배움학을 연구해왔다. 그러던 중, 배움의 의미와 쓰임새를 학문적으로 정립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 한국배움학회를 창설하였다. 2009년 5월 30일 각취의 향연이라는 주제아래 창립대회를 개최한 후, 매년 2회의 학술대회와 매달 콜로키움을 개최하여 배움학을 연구하고 있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