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_Europe 리스본, 포르투갈, 9월 8일 세비야, 에스파냐, 9월 13일 탕헤르, 모로코, 9월 16일 그라나다, 에스파냐, 9월 17일 알바세테, 에스파냐, 9월 19일 팔마, 마요르카, 9월 20일 몽펠리에, 프랑스, 9월 28일 프로방스, 프랑스, 10월 2일 마르세유, 프랑스, 10월 8일 생트로페, 프랑스, 10월 9일 니스, 프랑스, 10월 11일 모나코, 10월 12일 밀라노, 이탈리아, 10월 13일 루가노, 스위스, 10월 13일 취리히, 스위스, 10월 16일 퓌센, 독일, 10월 18일 뮌헨, 독일, 10월 19일 프라하, 체코공화국, 10월 23일 빈, 오스트리아, 10월 28일 부다페스트, 헝가리, 10월 30일 자그레브, 크로아티아, 11월 2일 베네치아, 이탈리아, 11월 4일 베로나, 이탈리아, 11월 10일 피렌체, 이탈리아, 11월 11일 피사, 이탈리아, 11월 14일 로마, 이탈리아, 11월 15일 로마 교황청, 바티칸 시국, 11월 19일 올림피아, 그리스, 11월 25일 나플리온, 그리스, 11월 26일 아테네, 그리스, 11월 28일 산토리니, 그리스, 12월 3일 키오스, 그리스, 12월 5일
중동_Middle East 셀주크, 터키, 12월 7일 이스탄불, 터키, 12월 11일 베이루트, 레바논, 12월 20일 무스카트, 오만, 1월 4일 무산담, 오만, 1월 8일 아부다비, 아랍에미리트, 1월 12일
아시아_Asia 뭄바이, 인도, 1월 13일 바라나시, 인도, 1월 24일 아그라, 인도, 1월 27일 쿠마라콤, 인도, 1월 30일 방콕, 타이, 2월 7일 아유타야, 타이, 2월 11일 후아힌, 타이, 2월 13일 비엔티안, 라오스, 2월 17일 하노이, 베트남, 2월 20일 호치민시티, 베트남, 2월 25일 프놈펜, 캄보디아, 2월 28일 콸라룸푸르, 말레이시아, 3월 4일 요그야카르타, 인도네시아, 3월 9일 보로부두르, 인도네시아, 3월 10일 발리 섬, 인도네시아, 3월 14일 롬보크, 인도네시아, 3월 17일
오세아니아_Oceania 다윈, 오스트레일리아, 4월 1일 케언스, 오스트레일리아, 4월 5일 색슨 리프,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오스트레일리아, 4월 7일 캐서린 계곡, 캐서린, 오스트레일리아, 4월 13일 엘리엇, 오스트레일리아, 4월 14일 앨리스스프링스, 오스트레일리아, 4월 15일 울루루, 오스트레일리아, 4월 17일 쿠베르 페디, 오스트레일리아, 4월 17일 애들레이드, 오스트레일리아, 4월 19일 토키, 빅토리아, 오스트레일리아, 4월 21일 멜버른, 오스트레일리아, 4월 23일 시드니, 오스트레일리아, 4월 27일 오클랜드, 뉴질랜드, 5월 2일 로토루아, 뉴질랜드, 5월 4일 웰링턴, 뉴질랜드, 5월 6일 웨스트포트, 뉴질랜드, 5월 8일 프란츠 요셉, 뉴질랜드, 5월 10일 카와라우 강 현수교, 뉴질랜드, 5월 12일 퀸스타운, 뉴질랜드, 5월 13일 크라이스트처치, 뉴질랜드, 5월 15일 타히티,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5월 17일(반복) 보라보라,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5월 24일
남아메리카_South America 부에노스아이레스, 아르헨티나, 5월 27일 이과수 국립공원, 아르헨티나, 5월 31일 콜로니아, 우루과이, 6월 2일 산 카를로스 데 바릴로체, 아르헨티나, 6월 4일 페우야, 칠레, 6월 8일 푸에르토 몬트, 칠레, 6월 9일 산티아고, 칠레, 6월 12일 라파스, 볼리비아, 6월 17일 코파카바나, 티티카카 호, 볼리비아, 6월 20일 티아우아나코, 볼리비아, 6월 22일 쿠스코, 페루, 6월 24일 마추픽추, 페루, 6월 25일 리마, 페루, 6월 28일
중앙아메리카_Central America 파나마시티, 파나마, 7월 2일 카라카스, 베네수엘라, 7월 5일 산호세, 코스타리카, 7월 14일 토르투게로, 코스타리카, 7월 18일 아레날 화산, 코스타리카, 7월 20일 마나과, 니카라과, 7월 25일 과테말라시티, 과테말라, 7월 28일 안티과, 과테말라, 8월 1일 벨리즈시티, 벨리즈, 8월 5일 카이코커, 벨리즈, 8월 8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8월 12일
에필로그 옮기고 나서 참고문헌
세상의 중심에서 자유를 외치다!
갑자기 날아든 해고 통보...
숨 막히는 생존경쟁의 틈새에서 열심히 생존해왔다고 믿어왔던 어느 날, 갑자기 날아든 해고 통지서. 꽤 성공적인 인생을 살다가 하루아침에 실업자 신세가 된 R씨는, 낯선 현실과의 정면 대결을 택한다. 열심히 살아온 자신에게 스스로 안식년을 선물한 것이다. 실질적인 생활의 문제들은 일단 ‘사소한 문제’로 제쳐두고, 1년 예정의 빽빽한 세계일주 계획을 세워나갔다. 돌아와서의 삶은 기약된 바 없지만, 그리 두려울 것도 없다. 여행하는 동안에는 사진을 찍는 여자친구 트레이시와 오토바이가 함께할 것이다.
샐러리맨 R씨, 오토바이로 세계일주를 시작하다...
유럽, 그 가운데서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시작된 세계일주. 기대 반 두려움 반, 오토바이에 짐을 싣고 리스본의 복잡한 시내를 나선 R씨는 이제 적당한 계획과 적당한 우연, 적당한 휴양과 적당한 탐험이 기다리는 여정에 자신을 맡긴다. 오토바이를 타고 가로질러가는 유럽은 번화한 도시든 프랑스 남부의 한적한 시골이든 색다른 정취를 느끼게 해준다. 오토바이뿐이랴, 모로코에서 낙타 타고, 태국에서 코끼리 타고, 야생동물들과 함께 캠핑카에서 잠들고, 뉴질랜드에서 행글라이딩으로 하늘을 날고, 배 타고, 안데스를 넘었던 그 모든 길 위의 풍경은 거기서 만난 사람들의 인연과 더불어 소중한 기억으로 남았다. 고산지대에서 앓았던 독감, 고약한 세관원과의 실랑이, 압수당한 사재, 숱한 불심검문과 과속 딱지들, 끔찍한 음식들, 소매치기와 마약 밀거래…… 이 모든 난감한 일들마저 웃으며 떠올릴 수 있게 만드는 건, 여행이 가지는 가장 큰 매력 중의 하나일 것이다. 그렇게 6개 대륙, 45개 나라를 거치며 R씨는, 세상의 중심에서 자유를 외쳤다.
샐러리맨 R씨, 솔직하고 위트 넘치는 시선으로 세계를 기록하다...
여행을 떠나면서 그리고 여행일지를 써내려가면서 R씨는 한 가지 결심한 것이 있었다. 최대한 솔직하게, 자신이 보고 경험한 것만 쓰리라는 것이었다. 비슷비슷한 말만 늘어놓는 가이드 역할도 재미없다. 여행의 로망에 빠져서 혹은 어설픈 구도자 흉내를 내며 찬사를 늘어놓는 것도 성격에 맞지 않는다. 방대한 정보나 지식을 나열하는 것 역시 싱겁고 지루하다. R씨의 트래블로그는 그래서 솔직하고 그래서 독특하며 그래서 때론 유머러스하고 그래서 때론 신랄하다. 그의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곧 그와 동행이 되어 세계일주를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분명한 것은, 실제 그곳을 가본 사람이라면 혹은 앞으로 그곳에 가게 되는 사람이라면 R씨의 이야기에 무릎을 치며 공감하고 웃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샐러리맨 R씨, 돌아오다...
지구를 한 바퀴 도는 데 꼬박 1년이 걸렸다. 돌아오니 모든 것은 제자리에 있다. 변한 것은 하나도 없는 것 같은데, 그런데 무언가 달라져 있음을 R씨는 느낀다. 자신이 있었던 그곳이 새삼 천국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공기도 냄새도 모두 근사하다. 뱀도 없고 악어도 없고 밀수업자도 없다. 늘 먹던 평범한 샐러드도 더할 나위 없는 성찬처럼 반갑기만 하다. 돌아오니까 참 좋다, 라고 말할 수 있어 더욱 좋은, 여행. R씨는 이제 다시 떠날 준비가 되었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