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중국에 간대 막상 떠나려니 발목을 붙잡는 것들 뒤죽박죽 북경, 몇 가닥의 인상들 되는 일도 없고 안 되는 일도 없는 나라라더니 북경에서의 첫 편지 기차역마다 흘러넘치는 사람, 사람, 사람 불신의 일상화ㅡ 믿을 건 권력과 콴시뿐? 연길로부터의 편지 심장처럼 펄펄 뛰는 시장, 바가지와의 전쟁 '거저 딱 새끼 서이 껑지겠다는 게 목적이죠' '부자가 되어 돌아 온 바람난 아버지' 내가 본 두만강은 결코 푸르지 않았다 역시 피는 물보다 짙더라 몸으로 부딪치면서도 느끼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 것 경계 허물어기는 역시 여성 쪽이 더 쉽지 않을까요? 역사에서 월반은 없는가? '우리 중국도 한때는 그렇게 어려웠었지.' 화려해가는 외모에 떨어져 가는 사기 누구나 문제를 볼 줄은 안다. 다만 표현할 기회가 없었을 뿐 뒤섞인 형식, 정다움이 남아 있는 결혼식 문화 언제나 수레를 끌어야 하는 팔잔가 봐요 생존 위기가 존재하는 한 여성 해방은 허상이다 현실이면서 현실이 아닌 그런 결혼, 어디 없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돌이켜보게 만드는 신앙의 힘 여섯달 만의 귀국길에서 생긴 일들 '시번! 시번!' 진시황릉 앞에서 들리는 우리말 중국 스님에게는 '한국중', 한국인에게는 '신라 스님' 땅은 넓고 볼 것도 많더라만, 스물넷의 그! 젊음이 날 울리다 나의 아내 노릇은 몇 점이나 될까 '이런 이야기 난생 처음 합니다' 무거운, 너무나 무거운 ?의 무게들 어린이날처럼 보낸 연변의 3.8 부녀절 우리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