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호치,묘찌,넹이 강원도의 한 목장에서 일을 하고 있다. 목장 인근 마을 출신인 호치는 평소 이탈리아를 동경하며 패션디자이너가 되겠다고 주변에 말하고 다니는 패션테러리스트로 목장 선물코너와 목장행사에서 인형탈을 쓰는 아르바이트를 한다. 두 살 차이는 호치와 늘 토닥거리지만 늘 붙어 다니는 묘찌는 서울에서 목장으로 내려와 버크(양몰이 지망견)을 돌보며 양몰이 보조를 하고 있다. 묘찌는 여러 연예기획사에서 스카웃 제의가 들어왔다며 곧 서울로 올라가 아이돌이 될 거라고 호치와 넹에게 늘 허풍을 떤다. 호치와 묘찌 사이에서 둘의 다툼을 막고 늘 그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는 넹은 특이한 말투에 우유부단하지만 주변사람에게 늘 양보하고 배려하는 착한 성격의 소유자로 목장에서 우유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호치,묘찌,넹은 하루의 일과가 끝나면 서로 티격태격하면서도 목장 근처에 있는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가게 “라면의 정수”로 라면을 먹으러 간다.“라면의 정수”는 호치와 묘찌가 심하게 다툴 때 놀란 넹이 그들을 데려간 라면집으로 다양한 라면의 메뉴가 있고 특히 “오늘의 라면”이라는 그날의 특별 레시피 라면이 있는 곳이지만 훌륭한 라면 맛과는 어울리지 않게 손님이 많지는 않다. 호치와 묘찌는 이런 라면집이 자신들보다 목장생활을 오래하지 않은 넹이 알고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다. 호치는 넹과 묘찌가 잠이 들면 혼자 방에서 옷을 디자인 하며 책상 서랍에 있는 아빠사진을 꺼내본다. 어린시절 엄마를 잃고 아빠와 살아가던 호치는 아빠마저 일을 하기 위해 외국으로 가고 혼자 시골마을에 살고 있는 아이였다. 늘 씩씩하고 딱부러진 성격이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엄마 그리고 아빠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하다.
묘찌와 넹을 만나 행복해진 생활을 하지만 마음 한편 으로 아빠가 있는 외국에서 옷을 만드는 일을 배우고 싶은 마음이 있는 호치는 어느 날 이탈리아에 살고 있는 아빠에게 전화를 받는다. 진로에 대해 고민하던 호치는 라면 가게 할아버지를 찾아간다.라면가게 할아버지를 찾아간 호치는 할아버지가 만들어준 특별한 라면을 먹고 할아버지와 이야기의 어린시절 꿈 그리고 가족에 대해 듣고 자신도 꿈을 위해 이탈리아로 떠나기로 결심을 하게 된다. 늘 자신에게 매너있고 져주는 넹이 좋은 호치, 항상 씩씩하고 결정을 잘하는 호치가 좋은 넹은 서로에게 좋아하는 감정이 점점 커진다. 그런 모습을 알게 된 묘찌는 호치에게 자신은 도그핸들러를 공부하러 서울로 떠난다고 말한고 호치에게 넹을 부탁한다.
묘찌가 떠나고 얼마 후 호치(여 22)는 아빠가 계신 이탈리아로 옷 만드는 것을 배우러 갈거라고 넹에게 말하며 평소 답지 않게 조심스럽게 넹에게 고백하듯 같이 가자고 한다. 호치의 말에 넹은 고민하다가 할아버지를 찾아간다. 할아버지는 고민에 빠진 넹에게 마지막 라면이라는 말과 함께 좋아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일을 꿈꾸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라고 말한다. 넹은 호치와 함께 이탈리아로 가서 요리를 배우길 결심한다. 그 후 2년 만에 묘찌가 목장에 돌아오고 제일 먼저 할아버지의 라면가게를 찾는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가게에 들어서자 주인이 여자 사장님(불사슴)으로 바뀌어 있는 것에 놀라워한다.
그리고 라면가게가 생긴지 1년도 안?다는 사실과 가게에 걸린 할아버지의 사진가 아주 오래전에 세상을 떠나신 여자사장님의 시아버지였다는 사실에 더욱 놀란다. 그 때 묘찌를 놀라게 해주기 위해 서울에서 떠나 목장 앞을 도착한 호치와 넹은 먼저 할아버지의 라면가게에 간다. 라면가게에 먼저 들어간 호치는 묘찌가 라면가게 앉아 있는 것에 놀라지만 뒤따라 들어온 넹은 라면가게 여자 사장님을 보고 놀라 “엄마.”라고 말하자 호치와 묘찌는 더욱 놀란다. 엄마로부터 사진속에 할아버지가 넹이 아기였을 때 각별하게 넹을 사랑했던 할아버지라는 이야기를 듣던 넹은 사진 속에 할아버지를 본다. 사진 속에 할아버지가 넹을 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넹의 엄마는 넹의 할아버지가 어떤 분이셨는 지 넹,호치, 묘찌에게 말해준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