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글 프롤로그 출정 5월 첫날 새벽에 유채꽃, 인터넷 혹은 비행기 돈 킴호테Don Kimxote 파리의 나의 집 출정과 기사 임명식 암스테르담으로 진격하다 네덜란드, 그리고 암스테르담 고흐 미술관 [감자 먹는 사람들]과 보릿고개 추억 바보짓, 그림 훔치기 잔세스칸스 풍차 군단과의 전투 풍차 군단을 찾아서 적진 초입에서의 예상치 못한 전투들 헤라클레스Hercules 풍차와의 조우 잔세스칸스Zaanse Schans 입성 나막신, 사보타주 또는 죽마 드디어 풍차 군단과 맞닥트리다 풍차 졸개들 후려잡기 사호似虎 묘描 선생과의 신경전 들판에서의 화려한 만찬 작별의 시간들 돈킴호테의 화려한 들판 만찬 들판의 황제가 되어 꽃동네 쾨켄호프에서 노닐다 민박집에서 만난 사람들 길동무 외교관 차량 번호판 이야기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 꽃, 꽃, 꽃동네 쾨켄호프Keukenhof 또 다른 풍차 군단 킨데르데이크 킨데르데이크Kinderdijk에서의 모험 사유지 무단 침입 사건 인연 고흐의 생가에서 고흐, 그 위대한 환쟁이 고흐와 어깨동무하고 오베르 쉬르 우아즈로 가다 고흐의 고뇌를 듣다 귀로 신세대 풍차 국경, 그리고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돌아라, 돌아라, 풍차야 에필로그 다녀와서...
여행에서 우리는 새로운 세상과의 만남을 경험한다. 이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를 얻게 되기도 하고 다른 이들의 삶의 방식을 깨우치거나 낡은 관습의 틀을 벗는 계기가 되기 도 한다. 증명사진 찍기 식의 흔적 쌓기 나들이가 아니라, 오롯이 혼자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하였기에 별다른 준비 없이 옆 마을 산책 하듯 홀가분하게 집을 나섰다. 그렇게 떠난 낯선 곳의 풍경과 여정 중 겪은 순간순간의 심경들을 사소한 대목일지라도 세세하고 진솔하게 적어 보았다. 이어지는 독백은 언제부터인지 마음 중심을 잃고 허적이 는 자신에 대한 반성이기도 하고, 살아가는 중에 끊임없이 맞닥트리는 선택의 문제와 영혼의 안식에 관한 나의 소회이기도 하다. 길목마다 스치는 풍경을 가능한 한 많이 카메라에 담아 보탰다. 생각과 활자의 괴리 때문이거나 짧은 문장력 탓이거나 간에 글로는 온전히 그려낼 수 없는 부분까지 최대한 보여주고 싶어서였다. 수시로 오래전 시간으로 넘나드는 타임머신을 타기도 했고 단순히 기행문이라기보다 생각과 재미를 품어 만든 사진 소설(Photo roman)이라 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 책을 보는 독자들에게 마음 편한 미소가 번지는 시간이 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겠다.
글로 표현하기 힘든 아름다운 풍경을 해학적인 소설로 표현하다 'Photo roman(사진소설)'이라는 새로운 분야의 소설이며 또한 여행에세이이다. 잔잔하기에 음악 감상하듯 읽다 보면 저자의 공간 속에 있는 나를 발견하고 웃음 짓게 한다. 조금 별나지만 그래서 더 유쾌한 돈kim호테와 새로운 공간 여행을 떠나보자.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