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요가의 전통을 계승하여 발전시킨 카이발야디마(Kaivalydhama) 요가연구소에서 산스크리트(Sanskrit) 원본(原本)의 기록들을 오랜 기간에 걸쳐 정리하여 완성한 것으로서 영역(英譯)으로 출판된 자료들을 모아 한국어로 엮은 고전요가 경전(經典)입니다.
요가는 잊혀져가는 오랜 전설이 아닌, 현재와 미래가 필요로 하는 본질이며 가치 있는 유산이다. 요가란 단어는 조화, 일치, 통합, 단일이라는 의미를 가지며, 범어(梵語 : Sanskit)의 ‘합류하다(Yut)’라는 어근(語根)에서 유래되었다. 조화나 합류는 누구나 공유하는 공통적인 영혼의 인식을 뜻하고 조금 더 현실적인 요가에서는 인간의 몸과 생각, 그리고 감정을 조화시키고 균형을 잡아준다는 의미를 가진다. 생각과 말과 행위를 조화시키며 합치시키는 것과 머리와 마음과 손을 일치시키는 것, 그리고 경험을 통해 요가를 실현하고자 한다. 이론적인 논의가 아닌 부단한 수행을 통해 감정과 정신과 육체의 상호작용을 인식하고 의식의 혼란이 어떤 방식으로 다른 것들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해해야 한다. 결국은 이러한 이해가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신비한 영역에 우리를 인도하는 것이다. 요가는 라자(Raja), 하타(Hatha), 갸나(Jnana), 카르마(Krama), 박티(Bhakti), 만트라(Mantra), 쿤달리니(Kumdalini), 라야(Laya) 등의 많은 갈래가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많은 선지자들에 의해 설명된 서적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실천방법들이 제시되어 각자의 특성에 맞는 요가를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러나 빗방울이 구름으로부터 시작되었지만 다른 장소에서 개울이 되고 시냇물과 강물이 되어 바다에서 만나듯 용도에 맞게 쓰이는 것이 다를 뿐 요가라는 대양(大洋)에서 다시 하나가 된다. 고전의 경전이 갖는 단순한 어휘는 자칫 오해의 여지를 갖게 되고 전달하려는 내용이 말이나 글로 나타낼 수 없는 경우가 많아, 경전 문구 자체의 경직성과 상징적인 단어들 사이에서 수없이 번민해야 했었고, 그로 인한 수행과 이해의 부족을 절감해야 했다. 그러한 이유로 정통 요가의 흐름을 이어갈 안내서가 필요하며 그런 의미에서 이 경전들을 소개한 이 책은 요가의 깊이를 알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