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이야기와 함께 자랍니다. 옛이야기는 아이들의 잠든 상상력을 일깨워 줍니다. 또한 옛이야기 속에 나타나는 풍자는 아이들에게 사리분별과 유머감각을 가르치기도 하죠. 옛이야기가 주는 교훈은 재미와 은유 속에 숨어 있어서 눈치채기 힘들 때가 많지만 바로 그 때문에 무겁거나 따분하지 않고 친근합니다. 그리고 우리 옛이야기는 우리 겨레의 정서를 온전히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정체성을 아이들에게 전하는 가장 좋은 수단입니다. 굳이 가르치려 들지 않더라도 아이들은 옛이야기를 통해 옛사람들의 얼과 이 땅의 모습을 엿볼 수 있을 테니까요. 토토북에서는 ‘문헌 속에 남아 있는 우리 옛이야기를 깨끗한 우리말로 다시 들려준다.’는 뜻을 갖고 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삼국유사’ 속에 등장하는 옛이야기는 단순한 구비문학이나 전래동화와는 다릅니다. 그 속에는 우리 정신의 원형이 녹아있고 역사적 진실의 편린이 번뜩입니다. ‘삼국유사’를 읽는 아이들은 읽기의 재미와 함께 신비로운 역사탐험의 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옛 문헌 속에 있는 글을 아이들에게 사랑받을 만한 이야기로 되살렸습니다. 우리 옛이야기를 새로 쓰고 들려주는 데 힘을 온 쏟아 온 서정오 선생님이 이번엔 우리 아이들을 위해 ‘삼국유사’를 옛이야기로 새로 써 주셨습니다. ‘우리의 신화와 전설이 담긴 책이 학자들의 연구논문에 각주로 메달리는 자료로 숨어 있을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사랑받을 만한 이야기로 되살아날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삼국유사’의 많은 이야기 가운데서도 역사적 사실이나 불교 문화에 대한 이야기는 배제하고 읽기의 재미가 풍부한 21편을 골랐습니다.
우리 백성들의 삶과 숨결이 녹아있는 건강한 이야기만을 골라 썼습니다. 옛이야기는 본래 입에서 입으로 전해오면서 백성의 삶과 생각을 담아왔지만 때때로 글자로 기록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일부 계층의 편견이나 고집이 섞여 들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충효와 정절, 우애와 신의 같은 유교 전통이념이 매우 우악스러운 모습으로 담겨 있는 이야기나, 양성 차별을 거들고 부추기는 생각이 담긴 이야기가 바로 그것이다. 이런 이야기는 알맞게 걸러 내거나 다듬는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옛이야기는 바다에 숨어 있는 암초가 될 뿐이다.
문헌 속에 남아있는 우리 옛이야기, 깨끗한 우리말로 다시 듣는다. 아이들은 이야기와 함께 자랍니다. 옛이야기는 아이들의 잠든 상상력을 일깨워 줍니다. 또한 옛이야기 속에 나타나는 풍자는 아이들에게 사리분별과 유머감각을 가르치기도 하죠. 옛이야기가 주는 교훈은 재미와 은유 속에 숨어 있어서 눈치채기 힘들 때가 많지만 바로 그 때문에 무겁거나 따분하지 않고 친근합니다. 그리고 우리 옛이야기는 우리 겨레의 정서를 온전히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정체성을 아이들에게 전하는 가장 좋은 수단입니다. 굳이 가르치려 들지 않더라도 아이들은 옛이야기를 통해 옛사람들의 얼과 이 땅의 모습을 엿볼 수 있을 테니까요. ‘문헌 속에 남아 있는 우리 옛이야기를 깨끗한 우리말로 다시 들려준다.’는 뜻을 갖고 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삼국유사’ 속에 등장하는 옛이야기는 단순한 구비문학이나 전래동화와는 다릅니다. 그 속에는 우리 정신의 원형이 녹아있고 역사적 진실의 편린이 번뜩입니다. ‘삼국유사’를 읽는 아이들은 읽기의 재미와 함께 신비로운 역사탐험의 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