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의 글 티베트 어린이들의 글과 그림에서 티베트의 희망을 봅니다 - 달라이 라마 머리글 티베트 난민 어린이들에게서 받은 값진 선물 이 책을 읽기 전에 조국을 떠나온 티베트의 어린이들
1장 집을 멀리 떠나서 이곳은 티베트입니다 / 추바푸르와 털가죽 모자 / 아기 야크가 울어요 / 티베트에는 유목민이 많았어요 / 우리 집은 티베트의 캄에 있어요 / 어미 야크와 새끼 야크 / 살쾡이를 물리친 어미 뱀 / 손뼉 치는 돌마 / 꿈속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일 / 우리 가족 / 검은색 야크
2장 난민으로 살아가기 내게는 하인 로봇이 있어요 / 나는 의자에 앉아 있어요 / 히말라야 산맥 / 올빼미 / 거인 나라 공주 / 우주선은 힘이 셉니다 / 다람살라의 이상한 날씨 / ‘죽기 아니면 살기’로 /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축구 대결 / 축구 선수 텐진 / 누구나 축구를 좋아해요! / 꿈에서 슛! / 요리사의 꿈 / 의사가 되고 싶어요
3장 우리의 영혼을 이끄는 위대한 라마여! 저기 신이 날아간다 / 극락에 가려면 / 옛날에 아름다운 여자아이가 살았어요 / 주지 스님의 자리 / 티베트 사람 타시 / 하늘은 나는 남자 / 닝마파 라마 /스와얌부나트 스투파에 다녀와서 / 신앙심 깊은 롭상
4장 아름다운 자연의 나라, 티베트 마법의 양탄자를 탄 남자 / 티베트 지도 / 야크는 중요한 동물 / 우리를 돕는 이 아름다운 동물은? / 내가 태어난 곳은 독파 / 나는 야크가 정말 좋아요! / 야크는 힘이 셉니다 / 지구를 훔치러 온 남자 / 지구의 과거와 미래 / 다른 별에서 온 생물 / 우리가 지구를 지키지 못하면
5장 세계에 평화를 주소서! 두 개의 깃발 / 중국 사람들은 왜? / 남자와 새 / 간디는 인도 국민의 아버지 / 영원한 우정 / 영리한 토끼 / 꿈에 용이 나타났어요 / 살아간다는 것 / 내게 날개가 있어서 / 함께 모여 살면 행복해요 / 평화롭게 사는 법 / 그물에 갇힌 물고기 / 눈의 나라, 티베트 / 새와 원숭이와 개 / 단짝 친구
티베트 어린이들에게 한 걸음 더! 언어에 담긴 티베트 난민 어린이들의 삶과 꿈 [꽃처럼 피어난 지구]에 바치는 시
이 책은 세계 여러 나라에 흩어져 사는 티베트 어린이들이 난민으로 살아가는 자신들의 생활을 쓰고 그린 글과 그림을 모은 것입니다.
지도에도 없는 나라, 티베트 최근에 일어났던 티베트 사태와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을 저지하려는 세계 곳곳의 시위로 세계의 이목은 티베트로 집중되었습니다. 과거에 일본의 침략으로 나라를 빼앗기고 독립운동을 벌였던 우리나라로서는 중국의 침략에 맞서 독립을 이루려는 티베트의 치열한 움직임에 역사적인 동질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방송 매체에 자주 티베트가 거론되면서 어린이들은 도대체 티베트는 어디에 있는 나라일까, 중국에 있다면 과연 어디일까, 그런데 베이징 올림픽과는 무슨 관련이 있는 걸까 하고 궁금해 합니다. 막상 세계 지도를 펼치면 어디에서도 티베트를 찾아 볼 수 없습니다. 티베트라는 나라의 역사와 정치적인 상황을 설명하는 어른들의 수백 마디의 말을 무색하게 만드는 냉정하면서도 슬픈 현실입니다.
생명을 존중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티베트 어린이들 이 책을 낸 독일의 심리학자이자 교육학자인 가브리엘 랩킨 박사는 유네스코와 독일 함부르크 교육청이 이끈 ‘글쓰기와 문화’ 사업에 참여했다가 이 사업의 일환인 글과 그림을 통해 난민 어린이들의 삶과 꿈을 알아보고, 상처를 치유하는 프로그램을 맡게 되었습니다. 가브리엘 랩킨 박사가 특별히 티베트 난민 어린이들의 글과 그림을 책으로 엮어 낸 까닭은 세계 곳곳에 있는 티베트 난민촌을 여러 해 동안 방문하면서 생명을 존중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티베트 어린이들에게서 오히려 훨씬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는 사실과 이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조국과 부모, 또는 언어를 한꺼번에 잃고 난민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글과 그림에서는 남을 미워하거나 공격하려는 내용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심지어는 티베트를 침략한 중국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티베트와 난민 어린이들을 알아나가는 친근하면서 쉬운 길 글을 쓰고 그린 사람이 티베트 난민 어린이들 스스로이기 때문에 매우 솔직하고 생생하게 자신들의 생활을 담고 있습니다. 몇 년간 이들과 지내 온 엮은이는 이들의 글과 그림을 가족과 고향을 그리는 ‘멀리 집을 떠나서’, 난민촌에서의 생활을 담은 ‘씩씩한 난민으로 살아가기’, 이들의 정신적 지주 노릇을 하는 종교에 관한 ‘우리의 영혼을 이끄는 위대한 라마여!’, 티베트의 자연을 칭송하는 ‘아름다운 자연의 나라, 티베트’, 평화롭게 조국으로 돌아가려는 의지를 담은 ‘세계에 평화를 주소서!’의 다섯 주제로 나누고 각각의 그림과 글에 풀이를 달아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같은 어린이의 처지에서 보다 쉽고 친근하게 ‘티베트’라는 나라와 난민으로 살아가는 어린이들의 삶을 이해하는 길을 열어 줄 것입니다.
상처를 치유하는 글과 그림 세계의 모든 어린이들은 글과 그림으로 자신을 표현할 줄 압니다. 어린이들이 늘 즐겁기만 한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그리는 것은 아닙니다. 어린이들은 글과 그림 속에서 여러 가지 방식으로 자신들의 분노나 슬픔, 외로움을 나타냅니다. 어린 나이에 견디기에는 너무나 가혹한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는 난민 어린이들에게 글과 그림은 자신의 상처를 밖으로 드러내는 좋은 방법입니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은 고통을 조금씩 덜어내고 나름대로 안정을 찾아갑니다. 이 책은 티베트 난민 어린이들에게 이루어진 상처를 치유하는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 작업이었지만 크고 작은 상처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세계 어느 나라 어린이이든 공감할 만한 내용입니다. 글과 그림으로 어린이의 마음을 치유하고자 하는 부모님이나 선생님을 비롯한 어른들도 읽어 볼 만합니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