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의 작품에는 많든 적든 기독교적 문제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전원교향악>은 그의 종교관을 살피는 데 좋은 작품이다. 의지할 곳도 없고, 무지하고 동물적이었던 장님 소녀 제르트뤼드는 목사의 도움으로 아름답고 지적인 여인으로 성장해 간다. 그러나 그토록 열망했던 개안수술 후 그녀는 개울에 몸을 던져 죽어버린다. 목사와 장님소녀, 목사의 아내와 아들을 통해서 '만일 장님이 장님을 인도한다면'의 그리스도의 비극적인 명제를 제시하고, 제목 그대로 목가적인 프랑스의 전원을 배경으로 한 아름답고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