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 프랑스를 뒤흔들었던 최고의 화제작, 프랑수아 부아예의 <금지된 장난>은 17개 국어로 번역되었고, 도서클럽에 의해서 재판을 거듭했으며, 미국에서만 백만 부 이상 팔린 전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최고의 걸작이다. 이 소설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다시 태어났다. 프랑스 문학의 거장 로제 마르땡 뒤가르( 띠보가의 사람들 , 1937년 노벨 문학상 수상)는 앙드레 지드( 좁은 문’ 전원교향악 , 1947년 노벨 문학상 수상)에게 다음과 같은 서신을 보내 <금지된 장난>을 높이 평가했다.
…… 나는 귀하에게 최근에 나온 소설 하나를 추천하고자 합니다… 아동 심리 묘사가 흥미롭습니다. 표현의 간결성, 밀도, 관찰의 섬세함과 잔인함이 돋보이는 아주 개성적인 작품입니다. 앞으로 이 작가의 이름을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
* 최고의 영화로 평가받은 <금지된 장난>
2차대전 후 프랑스 영화를 이끌었던 거장 “르네 끌레망“ 감독은 <금지된 장난> 영화화함으로서 “전쟁의 비극을 뛰어 넘는 어린이의 순수함을 훌륭한 표현력으로 승화시켰다.” 라는 최고의 찬사를 받으며 필생의 걸작을 남겼다. <금지된 장난>은 베니스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이후, 여성영화대상, 프랑스영화협회상, 미국비평가에 의한 최우수 외국영화로 선정되었으며,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영화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 영화제를 휩쓸었다. “로망스“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주제 음악은 기타 연주곡 특유의 잔잔하면서도 애잔한 선율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아이들의 심리를 시적 순수성과 뛰어난 표현력으로 승화시켰다 이 작품은 전쟁의 비극과 황폐함으로 파괴된 동심의 세계를 몸서리칠 만큼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생명의 존엄성을 미처 깨닫기도 전에 “죽음“을 장난의 도구로 삼을 수밖에 없었던 아이들의 장난. 아이들은 작은 동물들을 죽이고, 그를 위해 무덤을 만들어 주고, 십자가를 훔치며 그들만의 “죽음의 의식“ 을 치르게 된다. 그러나 어른들은 이를 해서는 안 되는, 금지되어야만 하는 죄라며 목청을 높인다. 그러나 이기심과 욕망으로 똘똘 뭉쳐 “전쟁“+이라는 참상을 빚어낸 어른들이 과연 아이들을 탓할 수 있는가, 아이와 어른 중 어느 누가 금지된 장난을 하고 있는 것인가! 작가는 이 소설이 담고 있는 이 질문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묻고 있다.
이 소설은 1940년 6월 독일군이 프랑스 피란민을 공습하는 처참한 장면으로 시작된다. 공습으로 졸지에 고아가 된 파리 출신의 어린 소녀 뽈레뜨는 남부지방의 무지하고 순진한 돌레라는 집안에서 지내게 되면서 그 마을의 유일한 아이, 미쉘과 친해지게 된다. 전쟁은 이 마을을 피해 갔지만 정작 생페 마을의 가나르와 돌레, 두 집안의 끊임 없는 싸움과 의심 속에서 작은 전쟁을 경험하게 되는 뽈레뜨는 미쉘과 함께 죽은 동물들의 무덤을 만들고 십자가를 훔치게 되는 <금지된 장난>을 하게 되는데……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