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편 서 론 제 1장 일반이론 제 2장 고전파경제학의 공준(公準) 제 3장 유효수요의 원리
제 2편 정의와 개념 제 4장 단위의 선정 제 5장 산출량과 고용량을 결정하는 기대 제 6장 소득, 저축 및 투자의 정의 제 6장의 보론 : 사용자비용에 관하여 제 7장 저축과 투자의 의미에 관한 속론(續論)
제 3편 소비성향 제 8장 소비성향 : I 객관적 요인 제 9장 소비성향 : Ⅱ 주관적 요인 제 10장 한계소비성향과 승수(乘數)
제 4편 투자에 대한 유인 제 11장 자본의 한계효율 제 12장 장기기대의 상태 제 13장 이자율의 일반이론 제 14장 이자율의 고전파이론 제14장의 보론 이자율에 관한 보론 제 15장 유동성에 대한 심리적 및 영업적 유인 제 16장 자본의 본질에 관한 고찰들 제 17장 이자 및 화폐의 기본적 성질 제 18장 고용의 일반이론 재설(再說)
제 5편 화폐임금과 가격 제 19장 화폐임금의 변화 제 19장의 보론: 피구 교수의「실업이론」 제 20장 고용함수 제 21장 가격의 이론
제 6편 일반이론에서의 시사점에 관한 주석 제 22장 경기순환에 관한 주석 제 23장 중상주의, 고리금지법, 검인부화폐 및 과소소비설에 관한 소론(小論) 제 24장 일반이론이 도출하는 사회철학에 관한 결어(結語)
현대 자본주의 국가의 경제정책을 이해하기 위한 최고의 경제학 이론서가 이제 누구나 읽기 쉬운 문장의 형태로 다시 탄생했다. 케인즈의“일반이론”이 바로 그것이다. 1936년에 초판이 발행되었으나 우리나라에 전공 학자에 의한 신뢰할 수 있는 번역서가 소개된 것은 1985년에 와서이다. 당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의 경제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던 조 순 씨가 1년 이상에 걸쳐 손수 번역해서 출간되었으나, 당시에는 국한문 혼용으로 되어 있어서 한자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은 읽기가 힘이 들었다. 그러나 23년의 세월이 지난 후 초판의 번역 문장을 가다듬을 뿐만 아니라 읽기 어려운 한자들로 되어 있던 내용을 한글로 바꾸고 중요한 개념의 한자어는 괄호 안에 넣음으로써 한자를 하나도 모르는 지금의 학생들도 쉽게 읽을 수 있게 하였다.
아담 스미스의“국부론”, 마르크스의“자본론”과 더불어 경제학 3대 고전의 하나로 손꼽히는 본서의 탄생 과정과 그 학문적 의의를 간단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929년 세계대공황으로 촉발된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장기불황 이전까지 주류경제학인 신고전파의 경제이론은 자유로운 경쟁이 존재하는 한 시장메카니즘의 자동조절 작용으로 재화의 수급은 균형을 이루게 되고, 임금의 변동으로 노동의 수급은 균형을 이루며, 이자율의 변동으로 저축과 투자는 균형을 이루게 된다고 생각했다. 한마디로, 자유방임이 허용되는 한 시장의‘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의 작용으로 공급은 그 자체의 수요를 창출하고, 고용은 비자발적 실업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언제나 완전고용을 이루는 등 경제체계는 항상 균형을 이룬다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대공황으로 야기된 대량실업과 장기침체란 현실에 의해 그 타당성이 부정된 상황에서 기존의 패러다임에 대한 비판과 반성이 제기되었는바, 자유방임의 경제체계 하에서는 불완전고용이 일반적인 현상이고, 완전고용은 균형상태의 특수한 경우에 지나지 않으며, 실업의 감소와 완전고용의 실현을 위해서는 정부가 시장에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하면서, 그것을 이론적으로 논증할 뿐만 아니라 모든 경우에 타당한 일반적이고 새로운 이론의 정립을 의도하여 탄생한 것이 본서“일반이론”이다. 본서는 경제학의 발전과정에서 한계혁명 이후 신고전파 경제학이 당연시해 왔던 기본 전제들을 비판하고, 개개 경제주체에게 타당한 것도 그것을 합계한 전체에게 타당하지 않을 수 있다는 소위 구성의 오류와 시장 및 투자의 불확실성을 전제로 함으로써 경제문제 분석에서 혁명적 전환을 가져왔는데, 이를 일러 경제학에서는“케인즈 혁명”이라고 부른다. 시장에서의 가격 결정과 그를 중심으로 한 개별 경제주체들의 행동을 분석하는 미시경제학과는 달리, 이자율과 통화량 조절 등 화폐금융 정책을 통한 고용증대와, 개인의 소비지출 증대 유도와 정부의 재정정책을 통한 경기조절 대책, 경제성장 정책 등을 분석대상으로 하는 거시경제학 및 거시경제정책들, 즉 정부의 주요 경제정책들은, 모두 그 이론적 바탕을 본서에 두고 있다.
본서는 총 6편 24개 장(章)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 1편인 서론에서는 이전까지의 경제학이 완전고용이 달성된 특수한 경우에만 타당한 경제이론인 데 반해, 본서는 불완전고용의 경우까지 포괄하는 일반이론인 이유를 설명하고, 고전파 경제학의 공준을 비판적으로 검토한 후 유효수요의 개념을 소개한다. 제 2편에서는 본서에서 새롭게 제기되는 여러 개념들을 정의하고, 제 3편에서는 소득에 비한 소비 수준을 결정하는 요인으로서 소비성향이란 개념을 설명하고, 제 4편에서는 투자 수준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자본의 한계효율과 장기 기대, 이자율 수준, 유동성 선호 이론 등과 고용에 대한 일반이론을 설명하며, 제 5편에서는 화폐임금의 변화와 고용수준과의 관계 및 고용함수와 가격이론들이 검토되고, 제 6편에서는 일반이론이 도출되게 된 학술적 배경과 일반이론이 도출하는 사회철학 등이 본서의 주석으로 소개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본서의 색인은 어떤 전문서적에서도 보기 어려울 정도로 본서 연구자들에게 친절한 학문적 길잡이 역할을 하도록 상션構?작성되었다.
현재 우리나라는 높은 실업률이 큰 사회문제로 되어 있고, 고용증대가 정부의 사활적인 현안이 되어 있다. 이런 시점에서“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이란 풀 타이틀을 가진 본서의 문제 인식과 문제 해결의 방법론을 배우는 것은 새삼 중요성을 갖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현실적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본서는 다시 평가되고 학습되어야 마땅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금에 와서는 경제학을 배우고 있거나 배운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당연시되는 개념들, 즉 비자발적 실업, 유효수요, 한계소비성향, 유동성선호, 승수이론, 자본의 한계효율, 공개시장조작 등의 개념들이 처음 제기되어 분석되고 정의된 것도 바로 본서에서이다. 따라서 현대의 거시경제학과 정부의 경제정책 수단과 기법들을 이해함에 있어서 그것을 탄생시킨 케인즈의 이“일반이론”숙독이야말로 필수불가결의 전제조건이 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번역자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경제학자로서 경제부총리를 역임한 조 순 박사가 케인즈 전공자로서의 자신의 명예를 걸고 직접 원고지를 만년필로 매우며 번역한 가장 신뢰할만한 번역서이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