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 장 G밸리, 추억의 연가(戀歌) 봉제공장 ‘시다’ 소녀, 우리 누이 / 혹시 영자 씨를 아십니까? /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
제 2 장 G밸리, 비상(飛上)의 날개를 펴다 구로공단 눈부신 변신 / 꿈꾸는 G밸리 /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민족의 희망, IT / 기업과 정부의 상생(相生)
제 3 장 디지털밸리를 춤추게 하라 두근두근 거리 콘서트 / G밸리를 응원하는 사람들 / 대한민국 근로문화기획자 1호 / G밸리에 문화의 옷을 입히자 / 가슴을 열고 함께 나누자
제 4 장 G밸리 속으로 떠나는 직장인들 / 아집과 오만 그리고 반목 / 여자라서 안 돼? 오, No! / 이직? 나도 생각 중 /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자 / 회사는 여러분의 것? / 사장님, 감동 좀 받게 해 주세요 / 제발 저희 직원들 사기 좀 높여 주세요 / 문화, 변화를 가능하게 하라 / G밸리에 문화의 옷을 입히자
제 5 장 G밸리 블루스 더불어 모두가 행복한 세상 / 우리 가게 앞에서 공연을 해주세요 / 지역경제를 춤추게 하자 / 오, 해피데이! 호프데이! / 마이 웨이, 일어나 한 번 더 부딪쳐보는 거야! / 웃음으로 시작하는 하루 / 위로와 희망이 필요해
제 6 장 G밸리에 살으리랏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 넥타이 마라톤대회 /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캠퍼스 / 발전과 교류의 CEO포럼 / 녹색산업도시의 꿈 / 인명진 위원장과의 숙명적인 만남 / 아, 수출의 다리! / 최고의 CF ‘G밸리를 춤추게 하라’ / 문화는 IT에 시너지를 심고 / 세대의 벽을 넘자 / 제2차 IT 혁명의 도도한 물살 / 벤처, 상상을 현실로 / 5만 달러 시대의 선봉장 G밸리 /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하자 / 벤처, 성공의 가능성을 찾아라 / 준비되지 않은 성공은 독(毒)이다 / 사회적 기업 ‘신나는 문화학교’ / 직업(Job)과 예술(Art), 놀이(Play) / 노리단, 그리고 풀떨기 / 모두가 한마음으로 함께 열어가는 G밸리
제 7 장 G밸리, 세계가 좁다 한국, 한국인에서 세계, 세계인으로 / 세계를 정복한 벤처기업 뽀로로의 아이코닉스 / 제2의 페이스북과 트위터 신화에 도전하는 워크 스마트 랩 / 무한의 상상력을 현실에 적용하는 스트래티직 디자인 랩 / 셋톱박스의 절대지존, 휴맥스 / 광나노 분산기술로 세계시장을 공략하는 크루셜텍 / 국내 지문인식 시장의 절대 강자, 슈프리마 / 전 세계인의 레이캅을 꿈꾸는 부강샘스 / 레이저·광학 의료기기 전문기업, 루트로닉 / 5년 앞과 10년 후를 내다보는 기업, 아모텍 / 카트라이더·메이플스토리의 신화 / 교육 콘텐츠 애플리케이션 개발사 포도트리 / 인쇄회로기판 분야의 최고기업 이오에스 / 세계 최초의 신화를 쌓아가는 기업 모뉴엘
제 8 장 G밸리 단상(斷想) 스티브 폴 잡스의 현재진행형 인생 / 안철수 교수가 준비한 백신 / 자네는 꿈이 뭔가 / 어머니의 꿈은 뭔가요? / 무엇이 되어 어떻게 살 것인가 / 목표를 향해 가는 힘찬 여정 / 희망을 심어주는 도심의 보리농장 / 대박나 보리, 돈 벌어 보리 / 직원들이 행복한 회사 / 자출족을 아시나요? / 자출족의 행복 / 건강 up! 스트레스 out!
제 9 장 G밸리, 가슴을 열고 속마음을 털어놉시다 중소, 벤처기업을 살려야 경제가 산다구요? / 왜 근로문화가 꼭 필요할까요? / 갑과 을, 이젠 수직적에서 수평적으로 갑시다 / G밸리를 비즈니스의 파라다이스로
디지털밸리를 춤추게 하라
이 책의 저자는 참으로 특이하다. 공무원인지 아니면 사회운동가인지 도무지 헷갈리는 공무원이다. 30여 년 이상 노동부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감사원 기업불편신고센터에서는 기업인과 근로자의 애로사항 해소에 힘쓰며 [기업하는 사람들이 눈물을 흘릴 때]라는 책을 펴내 화제를 모았고, 웹 2.0시대의 트렌드에 맞춰 공직도 서비스 시대라며 [공무원 2.0시대]를 펴내 공직사회의 변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또 강원도 강릉에서 근무할 때는 ‘미인대칭(먼저 미소짓고, 먼저 인사하고, 먼저 대화하고, 먼저 칭찬하자)’는 운동을 펴서 지역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으며 이 운동은 그가 떠나온 지금도 관광도시 강원도에서 펼쳐지고 있다. 이후 구로공단으로 발령을 받은 후 저자는 ‘디지털밸리를 춤추게 하자’며 G밸리에 문화의 옷을 입히는데 앞장서고 있다. 한 일선 공무원의 신선한 발상과 유쾌한 반란, 넘치는 에너지가 첨단 IT단지인 디지털밸리를 춤추게 하고 있는 것이다.
첨단 IT단지인 디지털밸리
젊은 시절 근로감독관으로 근무한 적이 있었던 구로공단으로 발령을 받은 저자는 이곳에서 디지털밸리의 상전벽해와 같은 변화에 큰 충격에 빠졌다. 열악한 환경과 단순 제조업으로 이루어진 공단만을 생각했던 그는 아파트형 공장으로 변신한 도심 속 첨단 공단을 보면서, 그리고 출퇴근 시간에 쏟아져 나오는 근로자와 벤처인들을 보면서, 정신없이 바쁘게만 살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뭔가 꿈과 활력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그래서 그가 시작한 것이 ‘두근두근 거리콘서트’이다. 바쁜 일상에 쉼표 하나 찍듯 여유를 갖고 문화를 접하면 상상력, 창의력이 샘솟고 제 2의 아바타, 스티브 잡스가 탄생될 것이라는 생각에서이다.
저자는 직접 색소폰을 배워가며 점심시간, 퇴근시간에 공연을 하게 된다. 놀랍게도 직장인, 벤처인 등 주변의 아티스트들이 밀물같이 몰려들어 함께 공연을 만들어 나가게 되었고, 중소기업청, 산업단지공단, 등의 정부기관에서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문화 활동이 필요하다는 정책이 만들어지는 밀알 역할도 하게 된다. 이렇게 해서 시작된 신명의 문화는 G밸리를 넘어 도도한 강물처럼 전국 각 공단으로 흘러들고 있다.
이 책은 바로 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수도 서울의 유일한 국가산업단지인 서울디지털단지가 해야 할 일은 단순히 첨단 IT산업단지만의 역할만이 아니다. ‘한강의 기적‘을 일군 옛 구로공단이 대한민국 ‘공단 1번지’로서 ‘공단 붐’을 일으키며 우리나라를 선진국의 대열에 합류시켰듯이, 이제는 대한민국 ‘디지털 1번지’로 변신한 G밸리의 ‘디지털 바람’이 우리나라를 세계 일류국가로 이끌어 가고 더불어 문화와 활력을 선도하는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G밸리는 저자에게 일하고 싶은 충동과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에너지원이었다. ‘무엇을 할까’를 미리 재고 따지기에 앞서 ‘무조건 뭔가를 하자’는 생각에 사무실 벽에다 ‘디지털밸리를 춤추게 하라’는 현수막부터 걸어 놓았을 정도로 G밸리가 주는 에너지가 저자를 가만히 놔두지를 않았다. ‘도시락 콘서트’에서 출발해 ‘두근두근 거리 콘서트’로 발전한 거리공연도 마찬가지다. 단순노동은 사람의 사고방식을 단순화하고 업무 또한 기계적인 것으로 만들 수 있지만 여기에 창의력과 상상력을 더하면 업무능력도 올라가고 더 새로운 발전방안도 찾아낼 수 있게 된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소규모 벤처나 중소기업에서는 문화에 대한 갈망은 있어도 그것을 누릴 만한 여건이 주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정부에서도 고용환경을 개선하고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현실은 아직 미미하고 형식적인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저자는 그것이 참 안타까웠다고 한다. 근로자들에게 즐길거리를 주고, 자칫 삭막할 수도 있는 G밸리에 문화의 옷을 입혀보자, 그런 뜻에서 공연자를 모으고 무대를 꾸려 공연에 나선 것이다.
여기서도 저자는 정말로 강력한 응원군을 만나게 된다. 많은 분들이 소중한 시간을 쪼개어 저마다의 악기를 들고 거리콘서트에 동참해 주었고, 또 많은 분들이 바쁜 걸음을 멈추고 박수를 보내 주었던 것이다. 1년 반이 지난 지금 거리콘서트는 공연 횟수도 늘리고, 찾아가는 콘서트까지 열게 되었으며 G밸리의 새로운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에는 G밸리에서 성장한 글로벌 기업의 사례도 다수 실려 있다. 그들의 성공이 우리나라의 IT기업을 선도하는 G밸리의 벤처 기업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희망의 지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저자가 직접 인터뷰를 해서 수록했다. 그는 이 책에 성공한 벤처기업인들이 땀과 열정으로 걸어간 그 길을 뒤따라오고 있는 많은 벤처기업인들에게 이정표가 되고, 그들이 제2, 제3의 본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디딤돌이 될 수 있기를, 그리고 제4, 제5의 영업이익 1조 클럽, 벤처 1,000억 기업에 이름을 올릴 수 있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책의 수익금 또한 전액 벤처·중소기업의 근로문화 개선 기부금으로 쓰겠다는 저자의 디지털 밸리 사랑은 끝이 없는 현재 진행 중이다. 그와 함께 달리는 희망대로(大路) [디지털밸리를 춤추게 하라]에서 우리는 또 다른 신화를 만나게 될 것이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