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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의 당당한 홀로서기를 위한 희망과 용기 ‘도토리의 집’
장애인 공동작업장 ‘도토리의 집’을 설립하기 위한 장애아와 부모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장애인들의 인간승리를 수채화처럼 그려낸 작품이다.
평범한 가정에서 축복을 받으며 태어난 아이들. 그러나 아이에게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아이와 가족들은 여러 가지 어려움에 부딪히며 힘들고 외로운 싸움을 시작한다.
자신이 죽고 난 다음 누가 중증장애를 가진 아이를 돌봐줄 것인지 고민하며 자식보다 하루만 더 오래 살 수 있기를 바라는 어머니, 장애를 가진 아이의 탄생으로 여태까지의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어버린 것에 절망하는 부모들. 그러나 아이의 성장과 선생님들의 격려와 위로 속에 아이와 함께 행복을 찾아가는 부모들. 그 부모들과 교사들, 장애인단체와 시민들이 헌신적으로 힘을 합쳐 ‘도토리의 집’ 건립을 위한 인간 승리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마침내 갖은 노력 끝에 아이가 졸업 후에도 평생 일하며 살아갈 수 있는 사회공동체 ‘정이 오가는 마을-도토리의 집’이라는 기적을 우뚝 세울 수 있었다.
이 책은 그런 실화를 바탕으로 단순한 장애인들의 성공 스토리가 아닌 모든 생명은 똑같이 고귀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며 장애에 대한 편견의 벽을 허문 감동의 휴먼 스토리이다. 곳곳마다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장면들이 이어지지만, 오히려 작가는 너무도 차분하게 그들의 깊은 곳에 내재된 진실을 담아낸다.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라 지금도 우리 마음속에 고집스럽게 쌓여있는 편견에 대한 고발이고, 그 벽을 넘고자 애쓰는 장애인들과 그 가족들의 의지의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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