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blog)란 인터넷을 나타내는 웹(web)에 항해(log) 의미가 합쳐진 말. 개별 네티즌이 콘텐츠 생산의 주인공이 되는 통합 게시판을 말한다. 한국에서는 개인에게 홈페이지를 만들어주는 멀티미디어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독특한 '한국형 블로그'로 평가받고 있다. 반응도 폭발적이다. 세이클럽(www.sayclub.com)에는 하루 평균 20만개가 넘는 글이 올라온다. 블로그의 유행은 "자신을 나타내고 싶어하는 네티즌 욕망의 바로미터"로 평가받고 있다. 감성적 삽화 및 사진 에세이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파페포포 메모리즈를 비롯한 만화류와 미애와 루이의 318일간 버스여행기와 같은 사진류 에세이 등이 독자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Below the land, being…]이란 노승헌의 블로그 또한 사진류로서 감성을 담아 호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애와 루이 사진에세이가 여행을 동경하는 감수성을 자극했다면 [Below the land, being…]은 반대로 현대인들의 일상생활 속에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그리고 미처 보지 못했던 새로운 시각으로 그들과 같이 공감하는 데 있다. 인디북은 이러한 NoPD(노승헌)의 지하철 블로그에 담긴 감성 넘치는 글의 맛과 20대의 멋을 살려 [지하철 유실물]을 출간하였다. 자기표현의 욕구가 강한 네티즌뿐만 아니라 모든 20대에게 세상을 향한 출구의 역할을 해내리라 본다.
삶은 뮤직비디오라고 생각하며 항상 어디서나 꿈꾸기를 그치지 않는 젊은이의 생각과 사진들을 모은 [지하철 유실물]에는 모든 20대가 세상을 보는 눈이 들어 있다. 지하라는 공간은 사람에게 갑갑함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NoPD는 그 속에서 따뜻함과 여유를 느끼게 해준다. 그곳에서 생각을 하고 사진을 찍는다. 막혀 있는 것만큼 오히려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생각들이 머릿속에 전기적 신호로 저장되어 있다가 소멸되어 버리는 것을 두려워하다 그것을 디지털 카메라로 남기기로 했다. 그때가 바로 작가 자신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욕구의 발현이었다. 지하철의 일상을 담은 사진들이 조금은 촌스럽고 어설프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도시민들의 일상을 담아 누구나 함께 느낄 수 있는 사진이며 거기에 진솔한 글들이 합쳐져 나름대로 쳇바퀴를 도는 도시의 동행인들에게 공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서울의 지하를 완전히 들쑤셔 놓을 정도로 방대해져 버린 지하철, 땅 아래를 드나드는 존재들, 흔히들 거의 날마다 부딪히면서도 미처 보지 못했던 풍경들이 더욱 친숙하게 혹은 새롭게 독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