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은 <유머나라>에 인터넷 소설 5대 작가로 선정된 <야.내.꺼.자.까>의 두 번째 작품으로 지금까지도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는 인터넷 소설이다. 이 책은 전 작품인 <야! 너 내꺼라고 경고했지?>와는 조금 느낌이 다른 소설로써‘야! 너 내꺼라고 경고했지?’가 유쾌하고 감동적이라면 <어게인>은 가슴 아린 슬픔과 눈물을 더한 작품으로 성숙하고 좀더 깔끔해진 저자의 세계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전의 생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영혼을 담보로 현세에까지 이어져 한 남자(사강)를 차지하려는 여자, 제인. 현세에서 새로운 사랑을 가꾸는 주인공 사강과 하린이. 하린이를 너무나 사랑하는 까닭에 사강과 하린이 사이에서 방황하는 사강의 동생 이강의 사랑을 그린 가슴 아픈 소설이다. 이 책은 축구부 매니저인 주인공 하린이 하루아침에 식모로 전락, 학교 명물들이 사는 하숙집으로 들어가면서 겪게 되는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있다. 여자친구의 죽음으로 자책감에 빠져 마음을 닫아버린 남자. 하지만 하린이를 통해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게된 사강이와 천성적으로도 식모기질을 갖고 있는 주인공 하린이. <어게인>은 현세에서 이루어지지 못하는 사린이와 사강이의 슬픈 사랑 이야기로 네티즌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은 작품이다. <어게인>은 사강이와 이강이, 하린이의 티격태격 사랑을 만들어가는 부분에서는 웃음을, 하린이를 대신해 죽음을 택한 사강의 모습과 사강을 그리워하는 하린이의 독백 장면에서는 눈물을 짓게 만든다. 또한『어게인』이란 책의 제목에서처럼 현재의 삶이 아닌 아주 먼 훗날 그들의 사랑이 다시 한번 더 시작되는 마지막 부분에서는 독자들에게 많은 여운을 남겨준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은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저자의 순간순간의 재치있는 문체와 저마다 톡톡튀는 개성을 갖고 있는 조연들의 활약으로 적절한 웃음과 재미를 독자들에게 전해주고 있다. 인터넷 소설 5대 작가중 최연소인 <야.내.꺼.자.까>의 글은 고등학생이 썼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매끄럽고 자연스러워 독자들이 저자의 마력에 빠져들게 한다. 이처럼 저자인 만이 가지고 있는 신선함과 톡톡 튀는 문체, 유머와 고등학생답지 않은 깊은 내면의 감정표현 등 이 모든 것을 바로 <어게인>을 통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