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1부 체포 가족 미국병 성공한 사업가 1인당 600달러 탈북자 쉰들러 선교회 붙잡히다 죄인 연길 간수소 복숭아뼈 감옥에서의 조촐한 잔치 옥중 전도 두세 사람의 예배 구원과 양육 시시포스의 바위 아내의 면회 '조직 두목' 누명 고약한 냄새 판결 통독과 변화 실수 단련과 연마의 시간 헤어질 준비 수갑과 족쇄, 파송 2부 장춘 감옥 윌리엄과의 만남 물고기 뱃속 예배 공동체 친구 윌리엄 영진이와 성남이 미국 아바이 감옥행전 다툼의 시작 용서, 또 용서 일흔 번의 일곱 번 화해 북경 연성 감옥 예배 동역자들 북경의 니고데모 권위와 능력 당신은 누구요? 3부 출옥, 그리고 318 파트너즈 주님의 뜻 복음의 전진기지, 다소 복음의 고속도로 씨앗이 큰 나무로
탈북 사역자의 감옥에서의 일상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우리의 일상성을 넘어선 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기에 일단 흥미롭다. 성공한 기업가로서 남부럽지 않은 부를 누리던 저자는 탈북자를 구출하는 사역에 몰두하다가 감옥에 갇히게 되고, 중국 공안에게 모든 사실을 솔직하게 말해 5년 형을 받았다. 복음의 힘 감옥에서의 일상은 그를 끊임없이 성장시킨다. 스티븐 김은 처음 감옥에 갇혔을 때, 자신이 곧바로 풀려날 수 있을 거라 의심하지 않는다. '미국인'인 자신을 중국 공안들이 가둘 수 없을 거라는 마음에서였다. 그러나 어떤 외교력도 통하지 않고, 탈북자 구출 사역을 전부 솔직하게 털어놓은 그는 5년 형 판결을 받는다. 판결 뒤에도 곧 풀려날 것을 희망하며, 감옥에서의 일상을 자신의 일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날들이 계속되지만, 감옥에서의 성경 묵상이 그를 참 복음의 길로 인도한다. 그곳, 가장 낮은 곳,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다면 가장 먼저 오실 곳이 바로 자신이 그토록 벗어나고 싶은 바로 이 감옥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는 탈북 사역을 했던 자신의 과거가 단지 '사람을 돈 주고 구해내는 일'이었음을 반성하고, 통렬히 회개한다. 그런 의미에서 '감옥에서 찾은 하나님나라'는 곧 저자가 감옥에서야 비로소 제대로 깨닫게 되는 복음이다. 감옥에서야 제대로 읽히는 예수의 말씀 그것이다. 복음의 정수 세 차례 감옥을 옮겨 다니며 여러 인간 군상을 만났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고자 애썼다. 무엇보다도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예수처럼 그 역시 한없이 낮아져야 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했다. 이전에는 겪지 않았던 폭행과 조롱, 배신과 비아냥을 통과한 뒤에야 '복음'만이 오롯이 남았다. 감옥에서는 이름도 '죄수번호'로 바뀐다. 고유의 이름마저도 빼앗기는 곳에서, 저자는 맨몸으로 감옥의 여러 사람들과 소통하며 하나님과 벌거벗고 소통하는 법을 깨달아간다. 독자들은 감옥에서도 고집스럽게 무리해가며 예배의 제단을 쌓으려는 저자의 고집을 살펴보는 것도 많은 영감을 줄 것이다. 예배를 드리는 것이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곳에서, 어떻게 기적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면서 예배가 가능해지는지 목격할 수 있다. 물론 그 안에서, 복음을 전혀 받아들일 것 같지 않았던 이들이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복음의 정수는 어떻게 낮은 곳으로 흘러, 목마른 이들의 갈증을 촉촉하게 적시는지 한 편의 드라마가 펼쳐진다. 복음의 확장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아직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다는 데 있다. 감옥의 이야기는 감옥 밖에서 계속되고 있다. 출옥 후 유명해진 저자는 북한인권 운동에 매진하고, 선교단체를 만들어 정치운동에 참여하기도 하지만, 자신이 탈북시킨 가족의 비극으로 인해 정작 중요한 것은 '복음'이었음을 깨닫고, 복음을 전하는 데에 집중하기로 결심한다. 중국 내 북한 사람들과 북한 내륙의 기독교인들을 지원하는 사역을 시작한 것이다. 이 때 마치 예비되었던 것처럼, 그의 동역자로 나서는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감옥에서 만난 동지들이다. 실로, 그에게 감옥은 북한선교의 인큐베이터였던 것이다. 스티븐 김, 그의 사역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