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뭘 하고 싶은지 생각하지 마라. 자신의 존재 목적에 맞는 일을 하지 마라. 목표를 글로 적 보려고 하지 마라. 지금 당장 행동을 취하지 마라. 낙하산을 메지 마라. 부정적인 믿음을 바꾸지 마라. 끝까지 운을 믿어라. 자신의 기분을 통제하려고 하지 마라. 계속 돈, 돈, 돈 생각만 하라. 항상 ‘아니오’라는 대답만 받아들여라.
『성공을 위한 청개구리 행동수칙 39.5』의 원제는 『How to be a complete and utter failure(완벽하고 철저하게 실패하는 법)』이다. 이 책에서는 청개구리가 주는 이미지와 원제에서 알 수 있듯이 어떻게 하면 실패를 할 수 있을 지에 관한 방법을 제시해 준다. 하지만 저자가 실제로 바라는 것은 독자들을 실패로 내몰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반발심을 이용해 성공에 대한 욕구를 불러일으키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공을 꿈꾸며 살아가고 있지만 실제로 성공하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성공에 대해서 너무 막연하게만 생각하고 실제로 자신에게 성공이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그 성공은 어떤 형태인지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해보지 않기 때문이다. 어쩌면 ‘성공’이란 것 자체가 막연하고 추상적인 건지도 모르지만 이 추상적인 것을 구체적인 것으로 만들지 못한다면 성공은 요원한 것으로 남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성공을 구체화할 수 있을 것인가? 반대로 한번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모든 것은 그 반대를 생각할 때 좀더 구체화될 수 있다. 성공도 마찬가지다. 실패는 성공의 반대말인 동시에 성공의 또 다른 얼굴이다. 우리가 실패하는 방법을 완벽하게 터득한다면 성공을 거두기는 그만큼 쉬워진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에서 소개하는 실패하는 법은 바로 성공의 길로 인도하는 최선의 방법이기도 하다. 이 책은 인간의 반발 심리를 교묘히 파고 들어가, 부정하고 싶고 저항하고 싶고 슬쩍 뭔가를 비틀어보고 싶어하는 본능을 자극해 결국 책을 읽는 우리가 반격의 펀치를 날리지 않고는 못 배기게끔 만들어버린다. 또한 여기에는 또 하나의 의도가 숨겨져 있다. 그것은 ‘금지된 것’에 대해 더 강렬한 욕구를 느끼게 되는 인간의 본성이다. 이 책에서 금지시키고 있는 것들은 더 강하게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 것일 뿐이다.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오히려 ‘해보고 싶다’는 욕구가 더 강하게 이는 걸 느끼게 된다. 극과 극은 서로 통한다고 했던가? 실패하는 법을 배우기로 마음먹었다면 완벽하고 철저하게 터득해야 한다. 여러분의 터득한 실패하는 기술이 완벽하면 완벽할수록 성공의 길도 더 명확하게 보일 것이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