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무스와 폰투스는 열한 살 난 단짝 친구이다. 라스무스와 폰투스는 보통의 남자 아이들처럼 장난꾸러기이지만, 빈 병이나 폐품 따위를 모아서 용돈을 마련할 줄도 아는 자립심이 강한 소년들이다. 두 소년은 벼룩 시장이 열린 대목장 공연장에 갔다가 칼 삼키기 곡예사 알프레도와 사소한 마찰을 일으킨다. 그날 밤 라스무스와 폰투스는 라스무스의 누나를 위해 누나의 남자친구 집에 몰래 들어갔다가 우연히 알프레도가 그 집에서 도둑질을 하고 도망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라스무스와 폰투스는 알프레도와 공범 에른스트의 뒤를 쫓게 되면서 상상하지도 못했던 모험을 하게 되는데렁렁렁. 도둑도 잡아야 하고, 강아지 토커도 구해야 하고, 남자친구와 오해가 생겨 웃음을 잃은 라스무스의 누나 프릭까지 챙겨야 하는 두 소년의 하루하루는 사건의 연속이다. 라스무스와 폰투스가 이 엄청난 사건들을 잘 해결할 수 있을까?...
라스무스와 폰투스는 칼 삼키는 곡예를 보고 싶어서 돈도 없이 공연장에 숨어 들어가기도 하고, 실연의 아픔을 겪는 사춘기 누나를 위해 남자친구에게 대신 복수할 음모를 꾸미기도 하는, 호기심 많고 의리 있는 장난꾸러기들이다. 사랑하는 누나를 도우려는 과정에서 어마어마한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되는 두 소년. 도둑도 잡고, 강아지도 구해야 하는 '아찔한 경험'을 실제로 겪으면서 둘은 서로에 대한 믿음과 우정, 가족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독자들은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두 소년과 도둑들과의 통쾌한 한판승을 보며 우정의 힘과 가족간의 사랑, 그리고 무엇보다도 올바르게 살아야 하는 이유를 생생하게 배우게 될 것이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동화가 반세기 전에나 오늘날에나 여전히 어린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너무나 명쾌하다. 그것은 린드그렌 자신이 어렸을 때에 무엇을 원했고, 무엇을 꿈꾸었고, 어떤 상상을 했는지를 늘 기억하고 있고, 그것을 어린이의 언어로 풀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