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은 마음을 전달하는 가장 따뜻한 선물 도시락은 맛이 있든 없든 누군가를 위한 마음을 담았다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맛이고 선물이다. 아마도 음식을 하나하나 만들면서 마음에서 우러난 '행복하세요, 그리고 오늘도 파이팅하세요'라는 메시지가 음식에 담겨 있기 때문일 것이다. 유치원부터 급식을 먹는 요즘 시대에 도시락 싸는 일은 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의 소풍 도시락, 건강을 생각한 남편을 위한 도시락, 아픈 사람과 그 사람을 돌보는 사람을 위한 도시락, 친구끼리 싸와서 즐기는 한낮의 수다 도시락, 남자친구에게 싸주는 아기자기 내 마음 도시락, 각자 준비해서 모이는 포트락 안주 도시락......, 특별한 날에 준비하는 도시락에는 특별한 마음이 들어간다. 굳이 누군가를 위해 싸는 특별한 도시락이 아니어도 나를 위해 매일 싸는 도시락에도 '이번엔 살 좀 빼야지, 사 먹는 거 지겨워, 도시락 먹고 산책 가야지......' 하는 나를 생각하는 마음이 깃든다. 많은 양념이 필요하지 않다. 그리고 많은 기술도 필요하지 않다. 그냥 나의 진심만 전달된다면 그것으로 좋은......, 이 세상 최고로 따뜻한 선물, 그것이 도시락이다.
한 사람을 위한 도시락부터 여럿이 즐기는 도시락까지 이 책은 모두 4개의 part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도시락 싸기 이것만 알면]에는 '도시락 용기를 고르는 방법', '도시락에 음식을 담는 순서' 등 도시락을 싸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기본적인 내용과 '도시락을 선물로 변신시키는 방법', '리본 묶기', '여러 가지 꾸미는 방법' 등 도시락 포장의 기술, 그리고 도시락의 대표 메뉴인 '김밥'과 '샌드위치' 싸기에 대한 자세한 설명까지 유용한 정보가 풍부하다. 본격적인 도시락 메뉴로 들어가면 [하나, 한 사람을 위한 도시락]에는 출근길, 나홀로 산행, 아이 소풍, 선생님 도시락, 남편과 아내의 다이어트 도시락 등 한 사람을 위한 도시락 레시피를 담았고, [둘, 둘의 마음을 나누는 도시락]에는 아이와 함께 동네 소풍, 데이트하는 연인, 문병, 친구와 나들이, 남편과 아이를 위한 저녁 도시락 등 둘이 함께 먹는 도시락 레시피를, 그리고 [여럿, 여럿이어서 더 즐거운 도시락]에는 즐거운 운동회, 유치원 간식 선물, 남편과 직장동료를 위한 점심 도시락, 팬심 도시락, 부모님 나들이 도시락, 이웃과 함께 하는 포트락 파티 도시락 등 여럿이 즐겁게 먹을 수 있는 도시락 레시피를 담았다. 또한, 이 책에서 자랑할만한 특징은, 요리와 더불어 도시락 포장까지 보여주고 있어, 상대방을 생각하는 마음을 보다 잘 표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표현하지 않는 마음은 아무도 모릅니다. 도시락은 마음을 전달하는 가장 따뜻한 방법입니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