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전투 동원령: 왜 이 전쟁이 불가피한가? 제1장 전쟁의 불가피성(그리고 보다 나은 전투 전략의 필요성) 제2장 복잡성의 본질(사업 관점에서의 의미) 제3장 프로세스 및 조직 복잡성의 증가 제4장 기대효과 측정 1: 재무적 타당성 검토의 기초 제5장 기대효과 측정 2: 복잡성 원가를 개량화시키기 위한 방법론
제2부 너의 적을 알라: 복잡성의 다양한 양태들과 전략적 시사점 제6장 복잡성이 발생되는 곳: 제품-프로세스 면 제7장 복잡성이 숨는 곳: 프로세스-조직 면 제8장 복잡성이 고착화되는 곳: 조직-제품 면
제3부 복잡성 원가 제거를 위한 전투 전략 제9장 포트폴리오 최적화(A): 무엇이 진정 중요한가? 제10장 포트폴리오 최적화(B): SKU 분석 및 선정 제11장 물류 네트워크 및 생산 거점 통합 제12장 부품 합리화 및 공급사 통합 제13장 린 프로세스를 활용한 다양성 지원 제14장 프로세스 세그먼테이션: 다양성의 영향력을 최소화하기 제15장 프로젝트 합리화: 더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이, 더 빠리 일하기 제16장 동적 오퍼레이션: 복잡성의 트레이드오프 최적화
제4부 복잡성 원가 재발을 막기 위한 방어 전략 제17장 제품 및 서비스 복잡성의 통제 제18장 린 오퍼레이팅 모델: 프로세스 및 조직 복잡성에 대한 구조적 방어벽 만들기
감사의 말
어떤 노인이 밤에 손목시계를 잃어버리고는 가로등불 아래서 열심히 손목시계를 찾고 있었다. 그 이유를 묻자, 노인의 대답은 가로등불 밑이 밝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이 사람들은 밝은 곳에 드러난 문제들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은 효과적이지 않은 전략이다. 열심히 도로를 만들지만 목적지가 없는 도로를 만드는 것과 같다. 문제는 그런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음에도 우리 모두가 쉽게 자각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저자들에 따르면, 이 책은 2009년 갑작스럽게 불어 닥친 세계적 경기 침체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던 시기에 미국과 유럽의 기업들을 염두에 두고 집필되었다. 다시 말해 '복잡성과의 전쟁'은 한국과 같은 국가에 설 자리를 내주고 도태되어 가는 미국 기업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개발된 개념이었다. 당시 미국 기업들은 경영자들이 M&A를 통한 몸집 부풀리기와 신사업 확장에 골몰하고 있었다. 성장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으며, 성장만이 경영자가 신경 써야 할 중요한 과제라는 맹목적 인식이 팽배했었다.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가장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없는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 간과되고 있었다.
우리 시대가 가진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는 전 세계가 네트워크로 서로 연결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복잡성과의 전쟁'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해야 하는 우리 기업들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과거에 작지만 빠르고 효율적이었던 우리 기업들이, 이제는 역으로 우리의 장점이었던 저렴한 임금과 효율성을 무기로 하고 있는 중국 등 개발도상국 기업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 새로운 경쟁자들에 맞서 우리 기업들은 어떻게 경쟁력을 지켜나가야 할까? 답은 아주 특별한 곳에 있지 않다. 경쟁 강도가 비교적 낮은 유망한 시장과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여 원가와 효율성을 무기로, 정면승부를 걸어오는 후발 국가 기업을 무력화시켜야 한다. 그러나 여기에 함정이 있을 수 있다. 성장 위주의 경영은 기업 내부의 복잡성을 증가시켜 본원적인 경쟁력 저하를 가져오기 쉽다. 즉 성장이 중요하면 할수록 성장으로 인해 증가하는 복잡성을 적절히 관리하지 못하면 더 큰 위기가 올 수 있다. 복잡성 원가야말로 현대 기업의 원가 경쟁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전 세계의 거의 모든 기업들이 세계적 경기 침체에 적응하고 이겨나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많은 기업들이 군살을 빼고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성장에 익숙한 많은 기업들에게 있어 새로운 기술, 새로운 제품, 새로운 시장을 찾아서 성장을 추구하는 바로 지금이 조직을 멍들게 하는 성장의 어두운 그늘을 직시하고 해결해야 할 때이다. 해외에서의 성장이 주춤해지면서 많은 소비재 기업들이 내수시장에 집중하고, 이로 인해 내수시장에서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기업들은 더 낮은 가격으로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를 위해 저부가가치 제품과 서비스를 단종시키고, 프로세스와 조직을 슬림화시킬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를 통해 확보된 유휴 자원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과 제품에 재배치해야 한다.
'복잡성과의 전쟁'은 제품 경쟁력과 원가 경쟁력 간의 트레이드오프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공한다. 고객과 회사의 가치를 증대시키지 못하는 과도한 제품의 확장을 막고, 복잡한 제품을 최소의 원가로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즉 복잡성을 최적 수준으로 관리하고, 복잡성이 원가 증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스마트한 고객의 지갑을 열기 위해서는 고객이 원하는 최적의 제품을 경쟁사에 비해 저렴하게 공급하는 수밖에 없다. 그런데 고객은 다양한 니즈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고객의 니즈에 보다 적합한 제품을 만들다보면 자연스럽게 제품이 다양화된다. 여기에 기업의 딜레마가 있다.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좇아서 제품을 다양화하면 그만큼 원가가 증가한다.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원가 경쟁력을 희생시킬 것인지, 원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제품 경쟁력을 포기해야 할지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이때 대부분의 기업은 제품 경쟁력을 선택하고 있으며, 그 결과로 원가 증가와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다.
대폭적인 원가 절감을 위해서는 비대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단순화하는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으며, 기업 내부의 프로세스와 조직 구조의 복잡성을 제거해야 한다. '복잡성과의 전쟁'은 크래프트(Kraft), 테스코(Tesco), 피아트(Fiat) 및 미 해군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강력하고 실용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복잡성 원가는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지난 수년간의 성장 과정에서 축적된 기업의 프로세스, 제품 및 조직의 복잡성은 기업들이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의 원가 증가를 유발하였다. 그래도 위안이 될 만한 점이 있다면 경쟁자들도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경쟁자에 앞서 복잡성을 제거하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다면 압도적인 원가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복잡성 원가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면 15~30%의 원가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
이 책을 통하여 독자들은 다음의 핵심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다. - 복잡성 원가 제거를 추진해야만 하는 사업적/재무적 타당성은 무엇인가? - 효과가 큰 개선기회를 어떻게 찾아낼 수 있는가? 또는 신속하고 손쉽게 제거할 수 있는 복잡성 원가가 존재하는가? - 발견된 복잡성 원가를 우리 회사에서 어떻게 제거하는 것이 효과적인가? - 복잡성 원가를 제거한 이후에 다시 복잡성 원가가 증가하는 것을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가? -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가?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