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 전혀 생각지 못 했던 누군가 나에게 사랑을 고백한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두근두근 설레고 행복하겠지요? 사랑을 할 때 행복한 느낌은 말로 표현하기엔 부족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마리와 캣의 사랑은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국경을 뛰어넘는 사랑이라고 해야 할까요? 어쩌면 그보다 더 어려운 것일지도 모르지요. 생쥐와 고양이의 사랑이라니……. 생쥐 마리를 향한 고양이 캣의 사랑을 지켜보는 독자들의 마음은 참 안타깝지요. 물론 캣의 애절한 노력이나 둘이 사랑하게 되는 과정은 웃음이 날 정도로 재미있고 사랑스럽지만 사랑은 정말 쉬운 게 아니라는 생각마저 들게 합니다. 작가 정지예 선생님은 어린이들의 마음과 눈으로 사랑을 이야기합니다.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는 그림만큼이나 간결하면서도 흥미로운 이야기는 어린이 독자뿐 아니라 순수한 세계를 동경하는 어른들까지도 사로잡곤 합니다. <커다란 생쥐>에는 마리와 캣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담긴 ‘사랑의 편지’도 들어 있습니다. 마치 내가 사랑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두근두근하며 편지를 펼쳐 보는 즐거움도 느낄 수가 있지요. 또한 이야기의 마지막에 이르면 독자들을 깜짝 놀라게 할 무언가도 기다리고 있답니다. 어떤 기분일지 궁금하지 않나요? 이 책의 표지에 보이는 고양이 캣의 표정을 잘 살펴보세요. 마리의 아름다움에 한 번, 또 무엇에 이렇게 놀라게 된 것일까요?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