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주위 세계와 관계를 맺고, 연령에 따른 인지 발달 과정을 거치면서 나름대로 고유한 정신 세계를 구축합니다. 좋은 과학책은 이러한 아이들의 지적 발달에 맞춰 세상을 탐구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어린아이들의 주된 관심은 ||^자기 자신||^으로, 주관적 사고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 때가 자신의 행동을 물리적 사물과 연관지어 생각하면서 논리적인 유추가 가능한 시점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동화 형식을 띤 과학 동화라든가 비현실적인 가정에서 출발하는 흥미 위주의 책보다는 본격적인 과학 개념을 다룬 책이 더욱 절실합니다. 호기심에 가득 찬 이 시기의 아이에게 딱딱한 정보로 구성된 과학 책은 자칫 과학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리기 쉬우며, 과학이 무엇인가라는 철학이 부족한 책들은 마치 과학을 마술로 둔갑시켜 아이들의 풍부한 과학적 상상력을 제약할 수 있습니다. 「아이과학」 시리즈는 이러한 잘못을 극복하고 제대로 된 과학 그림책을 선보이려는 시도에서 탄생했습니다. 「아이과학」 시리즈는 에너지, 균형과 조화, 체제와 상호 작용, 성장과 변화, 크기와 구조, 과학적 사고와 문제 해결이라는 개념 주제별로 과학의 기본 개념을 쉽게 설명한 과학 그림책으로, 아이들의 궁금증을 아이들 스스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외계인을 초대해요>
여보세요, 거기 누구 없어요? 외계인도 우리처럼 발이 두 개일까? 외계인도 말을 할까? 외계인도 가족이 있을까? 이런 상상을 하는 하는 동안 아이들은 평소 당연하다고 받아들이던 것들에 의문을 던지게 됩니다. 왜 우리는 이렇게 생겼지? 우리는 왜 밥을 먹지? 외계인을 생각하는 동안 도리어 자신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는 거지요. <외계인을 초대해요>는 외계인과 UFO처럼 우리가 그 실재를 재단할 수 없는 대상을 역으로 이용하여 아이들의 상상력을 확장시켜 줍니다. 외계인도 우리처럼 발이 두 개일까? 외계인도 말을 할까? 외계인도 가족이 있을까? 등을 상상하는 동안 아이들은 평소 당연하게 받아들이던 많은 것들의 의미를 새롭게 깨닫게 됩니다. 왜 우리는 이렇게 생겼지? 우리는 왜 밥을 먹지? 하고 말입니다. 외계인이 자신을 비춰 보는 거울인 셈이지요. 이렇듯 우리말고도 우주 다른 곳에 생물이 존재할 수 있다는 생각은 주관적 사고에서 벗어나 객관적 사고를 하게 해 줍니다. 아이들은 이 책에서 외계인에 대한 흥미로운 상상을 통해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고, 과학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게 됩니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