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 빈 손으로 재기하다 백의종군과 조선 수군의 괴멸 빈 손의 삼도수군 통제사 대장정의 숨은 뜻 신뢰재(信賴財)의 가치
4장 명량대첩을 견인하다 울어라 물길이여 믿기 어려운 승리, 명량대첩 정신과 리더십이 기적을 만든다
5장 거북은 대해로 국토의 푸른 눈, 여수 거북선, 머리를 들다 4차원의 경쟁력을 갖춰라
6장 빛나는 기록정신 - <난중일기> 청동 거울을 닦다 <난중일기> - 2539일간의 기록 기록이 경쟁력이다
7장 고난 딛고 영웅 되다 방화산 기슭에서 영웅은 만들어진다 필요는 경쟁력의 어머니 자만하면 안 된다
8장 노량에 지다 그 바다에 노을 지고 자살설을 부른 장군의 최후 공범자가 될 것인가?
왜 지금 이순신인가? 이순신은 도요토미의 군대가 조선에 침입했을 때, 해전에서 이들을 멋지게 무찌른 조선의 명장이다. 이순신은 당시 조선의 문무관리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청렴한 인물이었고, 군사통제와 전술능력, 충성심과 용기 면에서 실로 기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한 이상적 군인이었다. 영국의 넬슨 이전에 바다의 명장이라 하면 이순신을 빼놓을 수 없다. 조선에서는 이 인물의 존재가 잊혔지만, 오히려 일본에서 그를 존경해 명치기에 해군이 창설되었을 때 그의 업적과 전술을 연구했다.
일본의 국민 작가로 일컬어지는 시바료타로[司馬遠太郞]가 《언덕 위의 구름》이라는 저서에서 이순신 장군에 대해 서술한 대목이다. 이순신에게 참패한 일본 사람들은 악조건 하에서도 17전 17승을 한 이순신의 업적과 전략을 깊이 연구했으며 그를 존경해 마지않았다. 뿐만 아니다. 경상남도 진해에 일제의 해군 사령부가 있었을 때 그들이 중요시했던 연중행사 중 하나는 남서방 약 40km의 통영 충렬사에서 지낸 이순신의 진혼제였다. 일본 해군성은 예산서의 한 항목으로 경비를 계상(計上)하고, 사령부의 장병은 당일 통영까지 가서 제를 거행했다. 이순신은 적과 아군을 뛰어넘어 진정한 ‘군신’으로 존경받았던 것이다. 역사가 과거를 통해 현재를 조명하고 미래를 투시하는 거울이라고 말한다면, 그 지울 수 없는 역사 속에 여전히 빛나고 있는 이순신을 통해 우리는 현재를 짚어 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군대에서는 물론 정부와 기업, 학계 등 각계각층에서 이순신을 새롭게 연구할 필요가 있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경제전쟁에서 어려움을 겪어 국가부도 위기에 처한 적이 있다. 지금 IMF 구제금융을 갚았다고는 하지만, 경제 위기감은 다시 고조되고 있다. 앞으로 경제 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이제 세계는 하나의 촌락으로 탈바꿈하여 국가간에 존재했던 각종 규제와 장벽들이 제거되고 있으며, 서로 간에 차별 없는 경쟁이 허용되는 무한경쟁 시대로 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순신, 대한민국 리더의 표상 우리가 국제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기 위해서는 이순신이 보여준 청렴성을 본받아야 한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매년 발표하는 국가경쟁력 순위를 살펴보면 부정부패가 적은 나라일수록 국가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부패감시를 위한 국제민간단체인 국제투명성기구가 3년 연속으로 가장 부정부패가 적은 나라로 선정한 핀란드는 IMD가 평가한 국가경쟁력 순위에서도 1등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기업의 경우에도 경영투명성을 높이고 윤리경영, 정도경영을 추진하는 기업일수록 국제경쟁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밖에도 이순신이 보여준 유비무환의 자세와 위기관리능력, 솔선수범과 인간애에 바탕을 둔 리더십, 용기와 결단, 거북선을 개발한 창의성, 《난중일기》를 남긴 철저한 기록정신, 뛰어난 정보 수집과 활용 능력, 연전연승을 이끌어 낸 탁월한 전략과 전술 등은 오늘날 경제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꼭 필요한 것들이다. 이것들은 실제로 위대한 기업가와 기업에서 공통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특징들이다. 우리는 세계적인 기업들과의 본격적인 경제전쟁을 외국에서는 물론 국내에서도 치르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점에 와 있다. 과연 우리는 얼마나 냉철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이에 대비하고 있는가? 우리는 이러한 물음에 냉정하게 자신을 되돌아보고 자세와 전략을 가다듬어야 한다. 수많은 역경을 극복하고 백전백승을 한 이순신의 정신과 전략은 이 책을 통해 우리 모두의 귀감으로 되살아난다.
이 책을 읽고 모두가 어렵다고 말하며 먼 곳에서 찾고 있던 해법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찾아 낸 한 경영학자의 지성과 위대한 경영자 이 충무공의 가르침이 어둠을 밝히는 등불처럼 다가옵니다. -김승유 하나은행장
벤처 기업을 이끌다 보면 크고 작은 시련에 부딪히게 마련인데 지용희 교수의 ‘이순신’ 강의는 어떤 현란한 경영서보다도 쉽고 감동적인 방식으로 시련을 이겨내고 승리하는 비결을 알려 준다. 이제 그 명강의가 책으로 엮인다고 하니 기쁘기 그지없다. 부디 많은 사람들이 읽어 자신이 속한 조직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장흥순 벤처기업협회장
이 책은 이순신 장군이라는 역사 속의 영웅을 치열한 경제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리 가운데로 살아 돌아오게 한다. 때로는 인간 이순신의 감동적이고 안타까운 삶의 이야기 속으로 몰입케 하며, 때로는 그의 자취가 남아 있는 국토를 잔잔한 감상으로 돌아보도록 이끈다. 더 나아가 그의 생애와 전적이 현대의 삶을 사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 주는지를 경영학의 틀로 풀어 이야기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힘든 세상살이를 헤쳐 나가는 데 필요한 희망과 지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최인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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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