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찬이가 좋아하는 아이는 누구일까요? 사랑이는 기찬이가 누굴 좋아하는지 다 알아버렸어요. 기찬이는 사랑이에게 비밀을 지켜달라고 신신당부를 했지요. 그런데 비밀을 지켜 주기로 약속한 사랑이는 그만, 친구들의 주목이 받고 싶어서 기찬이가 세라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말해 버려요. 후회했지만 한번 입밖에 나온 말은 주워 담을 수 없었어요.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가도 사랑이가 나타나면 하던 말을 뚝 그쳤어요. 이제 사랑이는 억울한 일을 당해도 아무런 변명도 못합니다. 한번 잃어버린 신의를 되찾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니까요. 사랑이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마음의 힘이 자라는 그림책, 가치만세!
자라는 어린이들이 배워야 할 것은 비단 학업적 성취만이 아닙니다. 성실, 배려, 용기처럼 어린이들 마음에 담아주어야 할 가치들이 있습니다. 넘어지고 일어나면서 걷기를 배우듯이 어려움을 겪을 때 헤쳐갈 수 있게 하는 것은 아이들이 지닌 마음의 힘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루한 어른들의 말이 아니라 해가 넘어가는 줄도 모르고 신이 나는 놀이처럼 아이들을 신나게 하는 이야기들로 세상의 따뜻하고 소중한 가치들을 전하고 있습니다. [가치만세] 시리즈 제7권인 이 책에서는 비밀 지켜주기에 대한 이야기로 서로 믿어주는 일의 중요함을 배우게 됩니다.
'마음의 힘이 자라는 그림책' 가치 만세 시리즈 -7권 절대 말하면 안 돼!
지각대장 기찬이는 아침 일찍 학교에 와서 좋아하는 여자친구 책상에 몰래 편지를 놓아둡니다. 그런데 그 모습을 하필 사랑이에게 들키고 말지요. 기찬이는 다른 친구들에게는 비밀이라고 신신당부를 합니다. 그런데 비밀을 지켜 주기로 약속한 사랑이는 그만, 친구들의 주목이 받고 싶어서 기찬이가 세라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말해 버립니다. 후회했지만 한번 입밖에 나온 말은 주워 담을 수 없었지요.
친구들은 기찬이와 세라를 놀려댑니다. 세라는 다른 친구의 비밀을 함부로 말한 사랑이가 얄미웠습니다. 그런데 학교 가는 길, 인사를 건네는 사랑이에게 콧방귀를 뀌고 앞서 가다가 사랑이 앞에서 벌렁 넘어져 버린겁니다. 아니나 다를까, 친구들은 "홍세라 팬티는 노란 팬티!"라며 세라를 놀려대기 시작합니다. 사랑이가 퍼뜨린 이야기가 아니었지만, 세라는 사랑이 짓이라고 단정 짓지요.
누구나 처음 생긴 비밀을 지키려고 일기장에 자물쇠를 채우기도 하고, 손가락을 걸고 약속을 하기도 했던 시절을 기억합니다. 그 비밀이 다른 사람에게 들통이 나면 너무 부끄러웠었지요. 또 비밀을 퍼뜨린 사람에게 화가 납니다. 하지만 비밀 지켜주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비밀을 말하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 해지기 마련이니까요.
가치만세의 일곱 번째 이야기에서는 친구의 비밀을 말해버리고 좌충우돌을 겪는 사랑이의 일화가 담겨있습니다. 친구들이 자신을 믿어주지 않자, 사랑이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믿음을 되돌립니다. 친구들은 그제야, 다른 사람의 비밀을 마구 말하고 다닌다고 생각했던 사랑이가 사실은 속 깊은 친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누구나 한번은 실수를 할 수 있다는 것도요. 믿음을 되찾기 위해서 애쓰는 사랑이의 모습이 우스우면서도 공감이 갑니다.
추천사
그림책은 아이들의 꿈을 깊게 합니다. 마음의 키를 키웁니다. 그 꿈들은 점점 높이 자라, 미래를 향하는 '꿈'이 될 것입니다. -소설가 김주영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