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산과 기업
대우증권 사장_손복조 | 도전정신으로 정상까지 오르다
전 고려대 구로병원 원장_박용균 | 경건한 마음으로 산과 사람을 대하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총장_최홍건 | CEO는 비전을 제시하는 사람이다
대동스텐레스(주) 사장_백운택 | 산은 신념을 구체화시키는 힘을 준다
강원도지사_김진선 | CEO는 지휘자와 같다
(주)엔씨소프트 사장_김택진 | 산악인과 최고경영자는 똑같은 운명이다
두산타워 대표_이승범 | 정도를 지켜 정상에 오른다
우림콘크리트공업(주) 대표_서립규 | 요령보다 땀을 더 믿는다
LG상사 LG패션 부사장_구본걸 | 나가 아닌 우리의 중요성을 느낀다
LG화재 회장_구자원 | 바람이 불면 기다렸다가 가야 한다
2부 산과 사람
이·지·함 피부과 이대본원 원장_함익병 | 병원운영도 등산하듯이 하다
크라운·해태제과 회장_윤영달 | 등산경영으로 업계 1위를 넘보다
(주)네오위즈 사장_박진환 | 사람들과 함께 천천히 가다
(주)한국리서치 대표_노익상 | 열린 경영으로 앞서 가다
우리은행 부행장_김창호 | 문제를 피하지 않는 것이 등산이요, 직장생활이다
한국전력공사 사장_한준호 | 산은 또 하나의 경영현장이다
한도산업(주) 대표_윤서현 | 낮은 산일수록 철저히 준비를 해야 한다
세진산업(주) 대표_정순배 | 산을 알고 욕심이 사라지다
3부 산과 인생
기상청장_신경섭 | 나비 날갯짓에 인생이 바뀌다
(주)해냄출판사 대표_송영석 | 첫사랑 같은 묘약에 빠지다
한국전기초자(주) 대표_박순효 | 척박한 오지도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제주시장_김영훈 | 시정에 경영기법을 도입하다
타라그룹 회장_강경중 | 산과 궁합이 맞다
문화산업(주) 사장_이주섭 | 한 우물을 파서 정상에 오르다
(주)광진상공 사장_정기범 | 일은 혼자서는 다 못한다
(주)신성이엔지 사장_김주헌 |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직관이다
(주)석광무역 사장_정우섭 | 한번 맺은 인연은 놓지 않는다
등산과 경영의 크로스오버, 그 접점에서 성공한 CEO들의 등산과 경영 이야기
이 책은 산을 사랑하는 27인의 CEO 이야기이다. 공기업 임원, 대기업 회장, 시장, 도지사, 중소기업 사장, 병원장, 벤처기업 대표 등 기업경영만 해도 바쁠 최고경영자들이 왜 산 이야기를 하는 것일까? 그들은 산에 올라 무엇을 보았으며, 무엇을 생각했으며, 또 무슨 말을 들려주고 싶은 것일까?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여기에는 CEO들의 기업경영 철학을 듣는 즐거움이 있다.
“흙, 바위, 자갈, 나무, 계곡 등이 모여 산을 이루듯이 기업도 엘리트가 있는가 하면 우둔한 사람, 묵묵히 일만 하는 사람 등 여러 부류가 모여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 색깔이 섞여야 기업이 운영됩니다.” (한준호 한국전력공사 사장) “남극에선 쉽게 길을 잃습니다. 그래서…… 바람이 불면 돌아서서 기다렸다가 그치면 전진하라고 주의를 줍니다. 이 말을 찬찬히 생각해 보니 기업정신하고도 일맥이 통하는 걸 알았습니다. 기업도 경영환경이 안 좋으면 잠시 숨을 고르다가 여건이 나아지면 전진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구자원 전 LG화재 회장)
또 산에서 기사회생의 아이디어를 얻는 경우도 있다.
“‘북한산 비봉과 문수봉을 오르내리면서 마음을 담금질하다 보니 인생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분노가 가라앉게 되고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도 구상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때 생각해 낸 아이디어가 크로스마케팅. …… 이 크로스마케팅을 회생 동력으로 삼고 해마다 고성장을 이룩한 크라운제과는 급기야 자신보다 덩치가 큰 해태제과를 인수, 제과업계의 일대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
체력이 좋아지는 것은 당연하고…….
“등산을 하면서 생긴 인내심과 지구력은 업무 피로감을 덜 느끼게 해줘 병원 경영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산에서 혼자 사색을 하고, 절이나 암자에서 다진 신심(信心)으로 중대한 결정을 내리곤 했으니까요.” (박용균 전 고려대 구로병원 원장)
인생을 꿰뚫어 보는 눈을 갖게 되는 사람도 있다.
“어느 산이나 가면 만나는 깔딱고개는 넘기 전엔 부담감이 들지만 막상 고개를 넘고 나면 극복의 희열이 옵니다. 도지사 업무나 행정도 산을 오르는 과정과 매 한가지라고 봅니다. 도정(道政) 목표, 실행, 어려울 때 인내하고 극복하는 과정 등을 겪을 때마다 몸에 밴 등산 경험이 업무를 수행하는 데 더없이 큰 도움이 됩니다.” (김진선 강원도지사) “‘기업활동도 모르는 바위를 올라가는 것과 비슷합니다. 암벽등반 시 정상을 향해 슬랩과 크랙을 적절히 이용하는 것처럼 기업활동도 단순하지만은 않습니다.’ 그는 산에 다니면서 배운 세 가지 교훈, 즉 ‘자유·자연·정’이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 산을 통해 얻은, 세상과 인간에 대한 애정 어린 관점은 열린 경영으로 승화됐다.” (노익상 (주)한국리서치 대표)
이렇듯 이들의 산 이야기는 다양하다. 그러나 그들의 이야기 속에는, 그들이 성공하는 CEO이기에 그들만을 통해서 배울 수 있는 또 다른 세계가 펼쳐져 있다.
“이들은 여느 인터뷰 때보다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산에서 배운 인생교훈이나 경영 마인드를 등산이나 오지 트레킹 경험을 토대로 진솔하게 들려주었다. 이들의 안목은 남달랐다. 기업인답게 등산에서 느끼고 배운 도전과 모험정신을 경영·조직관리에 접목시켜 적잖은 효과를 보았기 때문이다. 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회사나 조직을 살리는 데 등산만 한 것이 없다는 게 이들의 지론이다.
특히 크라운?해태제과 윤영달 회장은 산에서 ‘크로스마케팅’이란 아이디어를 얻어 부도난 회사를 살리는 한편 해태제과까지 인수하는 등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한 인물로 손꼽힌다. 이 회사는 아예 대학산악부 출신 직원을 뽑아 1년 내내 ‘등산업무’를 전담케 할 만큼 등산이 기업문화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저자 서문 중에서
기업뿐만 아니라 민간조직이나 학교도, 나아가 사회나 국가까지도 이제는 경영 마인드를 갖춰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어떠한 경영학 서적에도 나와 있지 않은, 우리의 마음 깊은 곳을 잔잔한 감동으로 사로잡는 진정한 경영정신을 이들은 산 이야기를 통해 우리들에게 제시하고 있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