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 완판을 기록했던 ‘긴 자동차’ 개정판이 벌써 나왔다!
‘긴 자동차’ 개정판이 나왔다. 비록 소량이었지만 1쇄 유통이 개시된 지 두 달만이다. 애초의 화사하고 예쁜 그림과 철학적 깊이에는 변함없지만, 개정판에서는 부모와 어린이들이 더 읽기 좋도록 더 안정된 편집과 함께 종이의 질도 높였다.
긴 자동차 책소개
비가 그치자 아픈 차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묽은 기름 똥을 싸고, 토하고, 열이 났습니다.
박테리아 때문이었습니다.
엔진 속의 균이 기름을 상하게 하니까 소화를 못 시켜서
설사하고 아픈 것이었습니다.
엔진균은 공기 중으로 전염되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아픈 차들이 늘어갔지만 치료법은 도무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 때였습니다. 저 멀리 엘코디에 치료약이 있다는 뉴스가 퍼졌습니다.
세계적 권위의 콧수염 박사가 엘코디에 오면 치료약을 줄 수 있답니다.
아프지 않은 건강한 차들은 다 모였습니다.
물론 빨간 차와 점박이 차 그리고 긴 자동차도 엘코디로 갑니다.
언제나 꼴찌만 하던 긴 자동차는 너무 늦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아픈 차들에게 뭔가 보탬이 되고 싶은데,
다른 차들이 먼저 가서 약을 다 타가면 헛걸음이니까요….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