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개요
오랫동안 교단에서 독서와 토론 지도를 학급 경영에 접목시켜온 저자가 토론 지도에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동료 교사들에게 《책 읽는 교실》에 이어 풀어놓은 토론 지도 길잡이다. 교실에서건 일상생활에서건 때때로 직면하게 되는 의견 대립이나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 앞에 ‘어떻게 하면 상대를 비난하고 시시비비를 가리려고 하기 전에 합리적인 의견을 내놓고 생각을 전개하여 함께 해결책을 찾는 법을 제대로 배우고 가르칠 수 있을까?’라는 치열한 고민 끝에 완성되었다. 마치 동료 교사에게 자신의 교실 이야기를 들려주듯 편안하게 쓰인 이 책은 학급에서 바로 실시해볼 수 있을 만큼 쉬우면서도 효과적인 토론 지도법에 대한 지침서이자 저자의 남다른 교육 철학과 교육자로서의 자세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교육 에세이라 할 수 있다. 교직에서 물러난 지금 전국 곳곳에서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독서·토론 지도 교육에 강사로 초빙되어 활발한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강연을 들은 교사들의 한결같은 요청에 의해 이 책이 쓰이게 되었다. 이 책은 토론 지도의 원론적인 이야기들이 아니라, 실제로 학급 경영에 그대로 적용하여 시행해볼 수 있는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 책의 특징과 의의
1) 20여 년간 아이들과 마음으로 만나온 현장전문가의 토론 지도 가이드
시중에 나와 있는 일반적인 교사용 지침서나 토론 지도에 관한 책들처럼 토론 지도의 목표, 이론, 방법론 등을 세분하여 제시하는 딱딱한 지침서를 떠올린다면 이 책을 처음 접할 때 적잖이 당황할 수도 있다. 이 책은 20여 년간 실제 교단에서 독서·토론 지도를 구현해온 현장 전문가가 아이들과 오랫동안 만나오면서 얻은 소중한 경험들과 자신이 터득한 해법을 동료 교사에게 자신의 교실 이야기를 들려주듯 편안하게 소개하고 있다. 토론의 재미를 새롭게 발견하게 된 아이들의 글에서부터 토론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토론 대회 후 쓴 글, 저자 자신이 학부모의 이해와 도움을 구할 때 썼던 알림장의 쪽지글 내용까지 모두 공개하고 있다.
2) 교사들의 필요와 요구 사항을 100% 반영한 책
이 책은 저자가 독서·토론 지도를 연구하는 모임에 속한 교사들을 상대로, 토론을 지도하며 가장 궁금했던 점과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 내용들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구성하였다. 따라서 토론 수업이 아직은 부담스럽다고 말하는 교사들에게 아주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다. 특히 토론 지도의 가장 기본이 되는 사항에서부터 토론 수업의 실제인 토론 수업 따라하기와 학급에서 토론하기 좋은 안건들이 수록되어 있어 학급 경영에 적용해볼 수 있다.
3) 토론 지도의 초보자와 부모가 참고하기에도 유용한 길잡이
이 책은 토론 지도에 대해 관심은 있되 구체적인 방법에서 막막해하거나 토론 지도에 관해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대부분의 일선 교사들 그리고 자녀의 책 읽기에 관심 있는 부모가 읽기에 매우 유용한 길잡이다. 특히 토론을 처음 지도하는 왕초보들의 눈높이에 맞춰 토론 수업을 할 때 어떤 준비 과정이 필요하고 어떤 절차와 단계를 거쳐야 하며 토론 수업을 실제로 학급이나 가정에 적용하려면 어떤 기술이 필요한지 등이 알기 쉽고 자세하게 쓰여 있다.
4) 아이들의 생각하는 힘이 토론을 통해 성장함을 확인시켜주는 책
이 책에는 학급에서 실제로 시도했던 토론 사례들이 실려 있다. 학기 초의 글과 1년을 마감하면서 쓴 아이들의 기록들을 보면 아이들의 생각과 글솜씨가 크게 향상되었음을 뚜렷이 느낄 수 있다. 단순히 ‘많이 읽고, 생각하고, 쓰는 것’으로는 생각하는 힘이 향상되지 않는다. 저자는 이 책에서 아이들의 사고 능력의 향상을 위한 입체적 지도법을 제안한다. 변화해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눈으로 확인하다보면 누구나 토론 지도의 필요성과 그것을 위한 방법론에 대해 깊이 공감하게 될 것이다.
주요 내용
1장_ 처음 만나는 토론
토론 수업이 부담스럽다고 고백하는 선생님들이 있는데, 그 이유는 수업 자체가 말장난에 불과한 수준으로 진행될 때가 많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떠들어 정상적인 수업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1장에서는 토론 수업을 힘겨워하는 선생님들을 위해 어떻게 토론해야 하는가에 대한 기본 사항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였다.
토론, 왜 어려울까요?｜토론보다 더 어려운 토론 수업｜토론, 왜 해야 할까요?｜토론 수업,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요?｜선생님들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토론 수업, 어떻게 사람을 변화시킬까요?｜그래도 여전히 남는 고민과 걱정 책 읽지 않는 아이들
2장_ 토론 지도 잘하는 법
아이들로 하여금 스스로 책을 찾아 읽고 넓고 깊게 생각하며 탐구하는 힘을 길러주기 위한 토론 수업. 제대로 된 토론 절차와 방법을 이해한 뒤 꾸준히 연습하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다. 2장에서는 토론을 잘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토론의 기초와 기본 내용들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토론과 함께 크는 아이들｜토론 잘하는 법을 소개합니다｜설득력 있는 주장을 위한 6하 원칙｜주장의 6하 원칙, 이렇게 응용하세요｜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토론이 되려면?｜토론, 준비에서 마무리까지｜토론의 형식과 종류｜토론자들의 역할과 토론 전개의 원칙｜토론 학습의 모형｜프로젝트 학습과 토론
3장_ 토론 지도의 실제
수업에 토론을 처음 적용해보는 선생님들은 안건은 어떻게 정하고 실제로 수업 시간에 토론을 어떻게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마무리는 또 어떻게 해야 하는지 걱정들을 많이 한다. 이런 분들을 위해 3장에서는 교실이나 모임, 집에서 토론을 지도하는 할 때 알아야 할 토론의 실제 내용들을 순서대로 담았다.
토론 수업, 이렇게 준비하세요｜동기 유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토론에 임하는 멋진 자세｜토론 마무리,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교실에서 토론하기｜부모님과 함께하기
4장_ 토론 수업 따라하기
‘선생님이 질문하고 스스로 답하는 수업은 하수들의 수업, 선생님이 질문하고 학생이 답하면 조금 발전한 수업, 학생이 한 질문에 선생님이 답하면 바람직한 수업, 최고수의 수업은 학생이 한 질문에 다른 학생이 답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4장에서는 아이들의, 아이들에 의한, 아이들을 위한 토론 수업을 꿈꾸며 수업 시간에 실제로 시도해볼 수 있는 토론 내용을 정리하고 있다.
토론 수업에도 기술이 필요해요｜우리 이렇게 토론해요
부록_ 학급에서 토론하기 좋은 안건들
토론 지도는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야 한다는 저자의 취지를 살려, 토론하기에 좋은 대표 안건들을 아이들의 생활 속에서, 교과서 속에서 그리고 책 속에서 찾아 부록으로 소개하였다.
생활 속에서 찾은 토론 안건｜교과서에서 찾은 토론 안건｜책 읽고 토론하기｜수업 지도안의 예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