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위대의 중위
산마테오 농장
구부러진 나뭇가지처럼
어린 사랑 의 꿈
아벤틴 언덕의 맹세
남아메리카의 스페인
피어오른 불꽃
카르타헤나 연설
대재앙
새로운 하늘 아래
환영식
혁명은 죽었다
자메이카에서 띄우는 편지
아이티에서
캠프의 활기
반인반마 켄타우로스
세텐타 회의
안데스를 넘어서
애국자에게 영광을
콜롬비아 공화국의 탄생
폭풍전야
카라보보
새로운 영예
볼리바르와 산 마르틴
물론 정복할 것이네
후닌과 아야쿠초
온누리에 장미
나는 왕이 아니다
자유의 깃발을 휘날리며
켄터키에서 온 신사
내리막길로
어둠의 그림자
가슴에 꽂힌 단칼
우리는 바다에서 쟁기질을 했던 게야
콜롬비아인에게 고함
인종과 신분을 초월한 진정한 아메리카의 해방자, 영원히 살아 숨쉬는 횃불, 시몬 볼리바르
시몬 볼리바르(1783∼1830)는 스페인 식민 치하의 베네수엘라에서 귀족의 신분으로 태어났지만, 식민지 태생의 차별을 겪어야만 했다. 유럽과 북아메리카를 두루 여행한 그는 자유·평등·평화 사상에 눈을 떴고, 귀국 후 "애국회"를 조직해 남아메리카 해방 전쟁에 투신하게 되었다. 그는 타고난 군사 전략가였다. 스페인 군대의 허를 찔러 아무도 엄두 내지 못한 안데스 종주(縱走)라는 대장정을 펼쳤고, 열악한 조건에서도 거듭 승승장구했으며, 마침내 베네수엘라·콜롬비아·에콰도르·페루·볼리비아를 해방시켰다. 그는 공화주의와 노예 해방이라는 두 가지 명제를 모두 실현한 아메리카의 진정한 "해방자"이다. 미국의 경우 워싱턴 대통령이 1776년에 영국 제국주의로부터 독립을 선포해 공화주의 국가를 세웠고, 링컨 대통령이 1862년에 노예 해방을 선언해 인간 평등의 기치를 내걸었다. 반면, 볼리바르는 남아메리카에 공화제를 정착시켰음은 물론, 미국보다 46년이나 앞선 1816년에 노예제를 폐지함으로써 만민 평등을 실천했던 것이다.
그는 국제 정세에도 밝았다. 자신이 독립시킨 남아메리카 5개국을 "콜롬비아 공화국 연맹"이라는 한 국가로 통합하려고 했는데, 이는 미국처럼 연방을 이뤄야 서양 열강에 대항할 국력을 키울 수 있다는 그의 선견지명이었다. 그는 또한 세계 평화에도 심혈을 기울여 개인간의 다툼을 법원에서 중재하거나 판결하듯 전쟁을 억제하고 각국의 이해 관계를 조정할 수 있는 세계 법원의 창설을 주창했다. 군주제에 길들여져 있다가 갑자기 주어진 자유를 감당하지 못한 시민들은 볼리바르에게 왕이 되어 달라고 간청을 했지만, 볼리바르는 국민이 주인 되는 공화정에 대한 신념을 끝까지 굽히지 않았다. 훗날 왕정 복구 운동이 일어나 권좌에서 물러났지만, 그는 남아메리카인들의 가슴속에 건국의 아버지이자 불굴의 선각자로 남아 있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