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내면서_미완의 노래라도 부르고 싶은 마음
추천의 말_가뭄 끝에 내리는 단비처럼/오병훈
1 연꽃향기 날리는 날에는
새롭게 맞은 봄
책할머니
연꽃향기 날리는 날에는
30년 만에 신어 본 하이힐
내가 어렸을 적에는
비 오는 날에
여행 가방
참멋과 겉멋
민들레 단상
2 이별 후에 남은 것들
카메라의 꿈
꼭 부치고 싶은 편지
한글날에
이별 후에 남은 것들
축복 받은 집
눈 내리던 날의 졸업식
언니의 교복
사진 속의 슬픈 얼굴
해바라기
3 토끼와 거북이의 우정
임진년 새해를 맞으며
‘오페랄랄라’ 공연했어요
자화상
고맙다 친구야
토끼와 거북이의 우정
자랑스러운 제자들에게
소통의 문
맨발의 청소부
어떤 삶
4 생각하는 정원
‘천사날개’ 왕십리 광장에 둥지 틀다
호미곶 문학세미나
서울 숲에서
가족 여행
선교장에서의 하룻밤
무의도에 가면
두멍 이야기
어머니를 그리며
생각하는 정원
해설_구덕초를 닮은 수필가/김병권
이 책 “연꽃향기 날리는 날에는”에는 모두 36편의 수필이 실려 있다.
그 중 일상 속에서 발견한 의미를 형상화한 것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여행하며 느낀 것을 소박한 문체로 담담하게 풀어나가는 작품도 있다. 어떤 작품을 읽든 목소리 높여 흥분하는 법이 없다. 조곤조곤 차분한 목소리로 옆의 사람에게 이야기하듯 서술하고, 같은 톤으로 자신을 들여다본다. 글은 화려한 장미나 백합처럼 질식시킬 정도로 짙은 향기를 뿜어내지 않는다. 그러나 산책길에서 만난 길가의 코스모스, 분꽃, 민들레 같이 낯익고 정겹다. 이런 까닭은 저자가 사용하는 언어에서 비롯된다. 누구나 이해하기 쉽고 간결한 문체를 사용하여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읽힌다. 저자는 글쓰기 통해 “나와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창”이라고 표현하며 타인이나 만물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고 말한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