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내 인생에 숨어있던 아프리카
1부 아프리카에서 무지개를 보다
1. 무지개 인종, 무지개 문화를 가진 나라
2. 아프리카에도 사계절이 있다
3. 들판의 꽃 한송이도 맘대로 꺾지 못한다
4. 쓸 만큼 사고 산 만큼만 쓴다
5. 케이프타운의 상징 굴뚝새, 그리고 브라이
6. 애주가들에게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7. 무료한 생활의 재미, 군것질
8.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그리고 야시장
9. 국민 모두가 스포츠광
10. 케이프타운에도 집값이 뛰고 있다
11. 대중교통에서 아픔을 엿보다
2부 아프리카 대륙을 거닐다
1. 아프리카 대륙의 땅 끝에 서다
2. 일상에서 만나는 야생의 아프리카
3. 마침내 원시 아프리카를 만나다
4. 아프리카의 눈 내리는 마을 서더랜드
5. 호수와 천연 휴양림의 도시 나이시나
6. 자동차 여행길에서 만나는 청량제 팜스톨
7. 왕복 4천킬로의 대도시 순례 1
8. 왕복 4천킬로의 대도시 순례 2
3부 빛과 그늘의 빗살무늬를 벗기다
1. 아프리카의 샛별이 될 것인가 지는 별이 될 것인가
2. 경찰서에도 보안경비 시스템 작동 중
3. 아프리카에서 여자로 살아가기
4. 여전히 가난한 남아공의 흑인들
5. 백인, 흑인, 그리고 컬러드
6. 화려한 도시의 그늘 타운쉽
7. 여정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4부 파랑새를 찾을 수 있을까
1. 스스로 만드는 교과서
2. 아이의 인생을 좌우하는 칭찬과 격려
3. 뭘 팔면 좋을까?
4. 영어, 거대한 적과의 동침
5. 아프리카의 땅끝 마을, 희망봉의 코리안
'2010년 월드컵이 열리는 나라 남아공'
여행자들의 종착역, 남아프리카공화국. 남아공은 우리에게 낯선 나라다. 2010년 월드컵이 열리는 나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진 나라,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생산량을 자랑하는 나라, 희망봉이 있는 나라, 흑인과 백인이 공존하는 나라 등이 우리가 아는 전부다. 이 책은 아프리카의 첫 관문, 영국의 BBC가 '죽기 전에 가봐야 할 곳 50선'에서 다섯 번째로 손꼽았던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3년간 살아온 저자가 남아공에서 체험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은 남아공에 대한 독특한 문화를 우리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맛깔스럽게 소개한 책이다. 동화작가이기도 한 저자는, 세심한 감성으로 남아공의 문화를 그려내면서, 200여 장의 컬러사진을 통해 남아공의 어제와 오늘을 보여주고 있다. 남아공의 언어와 역사뿐 아니라, 아름다운 아프리카의 자연, 계절, 여행, 음식 등에 대한 정보는 물론, 남아공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야생의 아프리카를 담아내, 여러 인종과 문화가 어우러진 남아공의 얼굴을 생동감 있게 그리고 있다.
희망봉이 있는 나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아프리카는 아직도 우리에게는 생경스러운 곳이다. 남아공 역시 우리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우리가 읽을 수 있는 남아공에 대한 책도 전무한 상태로 불모지나 다름이 없다. 1991년 반세기 이상을 이어오던 흑백 분리주의가 무너지고, 2010년 월드컵이 열리는 나라.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세계 최대의 금과 다이아몬드 생산량을 자랑하는 나라, 대륙 최남단에 교과서를 통해 알았던 희망봉이 있는 나라. 케이프타운에는 인도양과 대서양이 만나 푸른 파도로 부서지는 아름다운 해변, 아픔이 묻어 있는 바람의 땅 희망봉을 비롯해서 케이프 포인트, 도시를 병풍처럼 감싸고 바다를 향해 신화처럼 웅장하게 솟은 탁상지 테이블 마운틴, 다양한 식물군과 조류, 물개섬과 펭귄섬 등 많은 볼거리가 있는 곳이다. 또한 지중해성 기후의 영향으로 다른 지역과 달리 포도와 올리브 농사가 잘되는 곳이기도 하다. 유럽풍의 아름다운 도시 경관과 더불어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끝없이 펼쳐지는 와인팜 투어와 와인테스팅 코스 역시 케이프타운의 유명한 관광 상품 중의 하나이다.
남아공은 천혜의 자연 환경과 지하자원이나 축복받은 기후 등으로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진 나라이다. 그리고 사실 경제적인 면이나 사회적인 면에서 아프리카 대륙의 가장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남아공은 BRIC'S 4개국[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에 이은 SAIN'S 4개국[남아공, 아르헨티나,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의 하나로 차세대 세계 경제의 주력을 담당할 나라 중의 하나로 주목 받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인구의 70프로 이상을 차지하지만 많은 수가 가난과 질병 그리고 온갖 재난에 무방비 상태로 방치된 채 화려한 도시의 그늘 타운쉽에서 살아가는 흑인들의 모습. 10프로 조금 넘지만 모든 상권을 장악하고 온갖 문화혜택을 누리며 기득권을 빼앗길 것을 두려워하는 백인들의 모습. 그 흑백 사이에서 태어난 컬러드라고 하는 어느 쪽에서도 대우 받지 못하는 계층. 그 어느 것도 이 나라 것이 아닐 수 없는 남아공은 바로 무지개 문화의 나라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모여 때로는 하나의 색으로 때로는 너무나 선명한 각각의 색으로 피어나고 있는 곳이 바로 남아공의 얼굴이라는 생각이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