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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공부 도둑놈 희망의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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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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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소년으로 떠돌던 상원의원 신호범 박사의 눈물어린 자전 에세이!!!
나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습니다. 내 나이 네살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돈벌러 집을 나가셔서 외할머니 댁에 맡겨졌습니다. 가난한 살림살이에 짐이 될 것 같아 여섯 살 나이에 거리로 나와버릴때 눈치만 빤하던 나에겐 정말 아무것도 가진것이 없었습니다.
나는 거리소년이었습니다. 여섯 살 이후 나는 `오늘은 무엇을 먹을 수 있을까 어디서 잘까` 매일 고민하며 남대문으로 서울역으로 떠도는 거지였습니다. 그러다 미군부대에 들어가 급사가 되자 그야말로 천당 같았습니다. 때가 되면 먹고 잘 수 있다는 사실이 꿈만 같았고,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어 꿈만 같았습니다. 나는 어느 자리에서나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었고, 아시안계 최초 워싱턴주 상원의원 신호범이 되었습니다.
나는 아무것도 배운 것이 없었습니다. 열여덟 나이에 미국으로 입양되기까지 나는 초등학교도 못 가본 무학이었습니다. 거리소년 시절, 너무나 공부가 하고 싶어서 남들 공부하는 교실 창문 넘어로 도둑공부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추운 겨울 어느 날, 도둑으로 오해한 순경이 `왜 여기 있냐`며 따귀를 올렸습니다. 그 순간 나는 북받치는 울음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후 미국으로 간 나는 3시간씩 자며 독학을 했고, 대학교수가 되었습니다.
열여덟살에 입양돼 미국땅을 밟은지 40여년.
이 책에는 온갖 역경을 이기고 입지전적인 삶을 일궈온 그의 인생역정이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다. 경기도 금촌에서 태어난 그는 서울역을 고향삼아 거리로 떠돌았다. 그는 외롭게 자랐기에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쓸모있는 존재"가 되고 싶었다고 한다.
"배가 고파서 별을 세었고 / 엄마가 보고 싶어 별을 세었습니다 / (중략) / 희망이 없어서 별을 세었고 / 내가 너무 작아 별을 세었습니다" 책머리에 실린 시 ||^별을 세다 별이 되어||^의 한 구절이다.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을 세고 꿈을 꾸던 소년이 스스로 별이 된 과정은 눈물겹다.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진정한 홀로서기 신화를 창조한 인물.
그의 성공 비결은 의외로 간단하다. 아주 사소하고 작은 일에 몸과 마음을 던져 희망을 일궈가는 ||^진지함||^이 그것이다. 하우스보이 시절 그는 ||^구드 모닝가 싸||^라는 엉터리 영어를 외쳐대며
총알처럼 빠르고 부지런하게 일했다. 그래서 ||^벅샷(buck shot : 총알)||^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노력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는 믿음이 이때부터 싹텄다. 이른 새벽 물지게에 기름통을 지고 계단을 오르내린 일은 그의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을 단련시켰다.
"풀씨 같은 희망일지라도 그것을 간절히 바라고 노력하면 결국
이루어지지요" 그는 극도의 궁핍과 고독을 딛고 일어섰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사람의 소중함을 알았다. 한 사람에게라도 정성을 다했다. 그래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줄 알았다. 선거 때도 인덕을 많이 봤다. 입양아 출신인 그는 오히려 그 사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더욱이 동양계 혼혈아를 입양했다.
그는 "피는 물보다 진하고 사랑은 피보다 진하다"며 진정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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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