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기업의 도덕성에 대하여
우리나라 기업들이 세계 100위 권 내에 셋씩이나 진입했다는 것은 가슴 벅찬 일이다. 그러나 브랜드 가치 평가 요소에서 제외되었을 경영의 투명성, 공정성 또는 사회 공헌 부분 등을 고려할 때도 과연 같은 결과가 나올까?
겉 다르고 속 다른 우리 기업의 현주소
계산은 내 마음대로
유전무죄 무전유죄
세금, 내는 사람 따로 쓰는 사람 따로
시민 단체의 순수성마저 사라지나
불공정한 법집행
제2장 기업의 이익을 공고히 하는 유착 관계
정치인에게는 자금이 필요하고 기업인에게는 자신의 이익을 비호해줄 권력이 필요하다. 과거에서 현재까지 권력과의 결합은 어떻게 이루어져왔으며, 인맥 관리는 어떻게 유지되어 왔는가. 여기에 언론 매체는 자신의 기능을 얼마나 잘 발휘해 왔는가.
정경 유착, 역사는 알고 있다
정·관·검·경을 꿰뚫는 인맥 관리
분수 지키기
물보다 진한 재벌가의 혼맥
언론과 황궁의 먹이사슬
제3장 대물림의 함정과 가신의 문제
기업 활동의 선과 악에 대한 개념이 제대로 정립되기 위해서는 무조건적인 경영권 세습, 중소 업체의 경영권 탈취, 세금 탈세를 위한 꼼수 등을 정당하다고 여기는 의식부터 바꿔야 한다. 편법은 조직의 발전을 저해하고 성장을 막는 결과를 가져온다.
무소불위의 제왕적 경영과 왕위 계승 전략
신세계의 융단
황국과 자신을 멸망으로 이끈 간신의 욕망
가신이란 누구인가
가신도 보호해야 한다
제4장 기업 경영의 문제
대기업이 제조, 유통, 금융, 언론, 심지어 학원에 이르기까지 사업을 전개하는 지네발식 확장을 꾀하여 핵심 역량을 집중해서 미래의 사업성을 키우기 위한 재투자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특화된 외국 기업들에 비해 국제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개같이 벌어 정승처럼 쓴다?
임금 상승에 의한 경쟁력 상실
사회 공헌이라는 미명
이것이 진정한 사회 공헌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
반기업 정서 대 반부패 기업인 정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제5장 올바른 조직 운영
기업은 자신의 사업 영역을 명확히 하고 이에 따른 경영 이념을 확정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비로소 사업의 목적과 내용이 뚜렷해지고 모든 기능이 방향성을 갖게 되며 실수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당신은 아는가? 7·4제의 붕괴를
국내외 기업들의 경영 이념
인력 왜곡 현상의 극복
인재의 활용과 추천
기록 문화의 정착
신문고 정신의 부활
제6장 위기 탈출 해법 찾기
중소기업을 상대로 한 대기업의 횡포는 국내의 고용 창출이나 고용 유지를 방해할 뿐 아니라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된다. 기술 확보와 부품 개발을 위해 전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상생 협력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기업 간의 약육강식
상생 협력 관계
정부의 역할
중소기업인의 자세
중소기업의, 중소기업에 의한, 중소기업을 위한
끝맺으며
기업의 대승적인 역할을 기대하며
알렉산드로스를 뛰어넘는 한국기업의 미래경영 해법을 찾아라!
고르디우스의 매듭 : 아무리 애를 써도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의미한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고르디우스는 프리지아의 왕으로, 농부의 아들이었던 그가 왕이 되자 신전에 마차를 묶어 기념했는데 그 매듭이 매우 복잡하게 꼬여 있었다. 뒤에 이 매듭을 푼 자가 아시아의 지배자가 될 것이라는 신탁이 전해졌고, 많은 사람들이 이 매듭 풀기에 도전했으나 실패한다. 원정길에 나선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마침내 고르디우스의 매듭 앞에 다다랐다. 그는 그 매듭을 단칼에 잘라버렸다. 그리고 신탁대로 아시아의 지배자가 되었다.
그러나 매듭을 잘라버리면 엉킴의 시작과 끝도 사라지고 만다. 매듭을 가만히 놔두자니 점점 더 꼬여서 풀기 어려워질 것이고, 그렇다고 칼로 잘라버리면 원래의 모습을 찾아갈 수 없다. 이제 우리는 알렉산드로스의 지혜를 뛰어넘는 대안을 찾고 이를 시행해야 한다. 외국인들은 우리 민족의 역동성과 불굴의 추진력을 대한민국의 최고 강점으로 꼽는다. 지금까지 경제 현장에서 활약해온 우리 선배들의 피와 땀이 헛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지금 우리에겐 대수술이 필요하다.
우리 기업에게 던지는 쓰라린 반성과 명쾌한 방향 제시
이 책을 통해 저자는 20년 이상 경제 경영의 최 일선에 몸담아 온 자기 자신에게, 그리고 끝도 없이 추락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에게 쓰라린 반성의 질문을 던진다. 우리 기업의 도덕성은 어느 수준에 올라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심도 있게 고찰하고, 정치권력이나 언론과의 유착관계, 재벌가의 혼맥 구성 등을 일일이 거론하며 그 문제점과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또한 대물림과 기업 내의 조직적 부패 등을 엄정하게 단죄함으로써 기업의 장기적인 발전 가능성을 점검하고 있다.
나아가 저자는 기업의 대승적인 역할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기업의 사회공헌과 인력 활용, 조직 운영 등 우리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더불어 중소기업의 미래지향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기업 간 상생 협력안과 세부 방침들을 내놓음으로써 참신한 자극을 제공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집필하는 동안 수차례 망설임과 회의에 사로잡힐 만큼 개인적이고 충격적인 사례들을 솔직히 술회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 전문가의 한 사람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조직 내부에서 바라본 대기업들의 문제점과 폐해를 망설임 없이 파헤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이 더 가치 있는 것은 이들 문제에 대한 냉정한 고찰과 그에 대한 명쾌하고도 진보적인 해답이 담겨 있다는 점이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