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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승리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지는법부터 가르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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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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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진정 승리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경쟁에서 이기는 법이 아닌 지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역발상적 주장이 나와 화제다. [승리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지는 법부터 가르쳐라]가 그것.
이 책의 저자 박영숙 씨는 서울 주재 외국 대사관에 근무하는 내국인 중 최고위직인 호주대사관 공보실장으로 본업보다는 버려진 아이들을 일반 가정에 위탁, 양육하는 수양부모협회 회장으로 더 잘 알려진 인물. 수양부모 운동과 함께 우리 부모들에게 '지는 아이로 키우기' 운동을 벌여온 그가 전세계 80여 나라를 여행하며 선진 부모들로부터 배우고 그 자신 외동아들을 수양아이들과 함께 키우면서 얻은 결론은 바로 패배를 딛고 일어서는 법, 상대방을 설득하는 법,양보하고 배려하고 나누는 법, 더불어 사는 법인 '지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무한 경쟁 시대에 이기는 기술을 배우는 것으로도 벅찰 텐데, 왜 지는 법을 배워야 한단 말인가?' 의아할 것이다. 그러나 지는 방법을 배우지 못하고 매사에 이기는 법만 배운 아이는 막상 사회에 나가면 쉽게 좌절하고 만다. 스트레스와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방법을 알지 못하기에 위기 상황을 타개해 나갈 '내성'을 기르지 못하는 것이다.
이처럼 저마다의 가정에서 '왕자'와 '공주'로 자란 아이들만 모인 사회에서 진정 각광받는 일꾼은 남을 배려하면서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운 아이들이 될 것이다. 지는 아이는 남을 이해하기 때문에 남을 위하고 회사를 위하고 사회를 위하고 나라를 위하는 인재로 자라날 수 있는 것. 때문에 저자는 내 아이를 진정 승리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남을 배려하면서 더불어 사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내 아이만 귀하고 잘났다고 기 살리며 키울 것이 아니라,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며 사는 방법을 깨닫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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