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奇事와 異行으로 김관식, 고은 등과 더불어 문단 3괴라고 불려졌던 천상병 시인의 전집이 故人의 歸天 3주기를 맞아 각각 詩·散文으로 나누어 전2권으로 출간되었다.
한 시대의 순수인, 천재, 괴짜, 기인 등으로 세간에 더 널리 알려졌던 천상병 시인은 일찍이 중학 5학년(現 고2) 때인 1949년에 죽순시인구락부의 동인지인 {죽순}에 시가 발탁되어 게재되는 문학적 재능을 보였고 그 뒤 유치환, 모윤숙, 조연현 선생 등의 추천으로 그 당시 유일했던 문학전문잡지 {문예}에 시와 평론이 거의 같은 시기에 천료되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였다.
초창기 그의 활동을 보면 시 발표와 더불어 평론 활동도 상당히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난다. 즉 현대문학, 자유문학 등에 월평 코너의 책임을 맡아 집필을 할 정도로 무게있는 활동을 보였으며 여기 산문 전집에 실린 대부분의 산문과 특히 제2부 평론과 제3부 기타 산문 편에 쓰여진 短評들은 거의 모두가 그 기간인 5, 60년대에 쓰여진 것이란 점이 한편으론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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